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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S/음반 ALBUMS243

자스 오브 클레이 Jars of Clay [Front Yard Luge] (1999) produced by Jars of Clay (1999/TN2) 아마 공식적인 자스 오브 클레이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이 앨범을 찾을 수는 없을겁니다. 이 앨범은 99년 [If I Left the Zoo]가 발매될때 한정판으로 제공된 EP거든요. 그래서 '앞마당 썰매'라는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도 부클릿에 구구절절하게 나옵니다. (99년 새 앨범 녹음도중, 눈이 하얗게 쌓인 스튜디오의 앞에서 비롯된 어쩌구 저쩌구...) 사실 자스 오브 클레이의 EP는 새삼 이야기하기도 뭣하죠. 워낙 많으니까요. 혹자는 그들의 쏟아지는 EP를 자스 오브 클레이의 실험정신에 입각한 거라고도 하지만... 여하튼요. 앨범의 구성은 "Liquid"와 "The Coffee Song"을 제외하고는 다른 그룹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채.. 2007. 7. 25.
자스 오브 클레이 Jars of Clay [If I Left the Zoo] (1999) produced by Dennis Herring (1999/Essential) 모던락이 하드 사운드의 대안점, 복고로의 전향적 시도라는 점 이외에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지식적인 철학과 비판을 담은 신진세력들의 음악으로 대변되던 때가 있습니다. '때가' 있었다면 요즘은 아니라는? 어느정도는 맞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나' 이런 음악들을 하니까요. 이런 추세를 생각한다면 모던락의 범주 통칭이었던 'alternative 록'이란 명칭이 지금도 통할 수 있을지 과연 의문입니다. 스타일이 아닌 음악경향 으로서의 '얼터너티브 록'을 최근의 모던락에 대입시키는 평론가들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도 자스 오브 클레이는 원론적인 얼터너티브의 시초에 맞물리는 경로를 걸어온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2007. 7. 25.
Various [Streams] (1999) produced by Brown Bannister & Loren Balman (2003/Forefront) 상업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CCM 계에서 옴니버스 앨범만큼 안전한 프로젝트도 없습니다. 80년대 CCM 음반의 옴니버스 음반들이 캠 페인(낙태반대,아동구호)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면, 90년대의 CC M 옴니버스는 주로 테마에 의해서 이끌어져 왔었고, 그 경계를 가른 앨범은 역시 로렌 발먼의 [Our...] 시리즈였죠. 찬송가, 캐 럴, 가족 사랑(?)의 컨셉으로 이어져 온 [Our...] 시리즈는 95년 곧이어 [My Utmost for His Highest] 시리즈로 이어졌고요. 많은 사람들이 메이져 음반의 유명한 옴니버스 시리즈로, 발먼의 프로젝트들과 함께 노만 밀러의 메시야 시리즈를 꼽지만, 사.. 2007. 7. 25.
딜리리어스? Delirious? [Mezzamorphis] (1999) produced by Delirious? (1999/Sparrow/Furious?) [Mezzamorphis]가 처음 발매 되었을 때 화제의 이슈는 딜리리어스가 '대중 CCM' 그룹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전엔 뭐였는데? 물론 워십 그룹이죠. 그들 주장에 의하면 말이에요. 이게 합당한 정의일까요? 그 근거를 추측해보죠. 우선 음악 스타일은 거리가 멉니다. 그건 뭐 당연하고요. 가사에 담긴 수직성? 글쎄요. 이 부분도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전작인 [King of Fools] 는 커녕 그들의 데뷔 앨범인 [Cutting Edges] 네 장을 다 뒤져봐도 그들의 가사는 메인스트림 CCM의 평균 정도입니다. 이런 가사들이 워십이라면 샌디 패티나 스티브 그린은 찬송가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Kin.. 2007. 7. 25.
코드 오브 에틱스 Code of Ethics [Blaze] (1999) produced by Sal Salvador & Mike Linney (1999/Word) 1. Hallelujah 2000 2. Father 3. Exalted 4. Psalm 19 5. Move Me 6. Better 7. I Love You Lord/ Here is My Heart 8. Still You Love 9. Pure and Holy 10. My Everything 배리 블레이즈의 원맨 프로젝트 팀인 코드 오브 에틱은 상업적인 매력이 가득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선두적인 위치를 구가하는 팀이 되지는 못해왔습니다. 게다가 작년의 앨범 [Soulbait]는 이전의 앨범들에 비해 별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도 못했죠. 모던락적인 성향의 [Soulbait]는 차치하고서라도, 이전의 앨범들인 [Arms A.. 2007. 7. 25.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Steven Curtis Chapman [Speechless] (1999) produced by Brown Banniter & SCC (1999/Sparrow) = [Speechless]는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의 새로운 10년 활동의 첫 포문을 여는 앨범이야.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 앨범은 전작인 [Signs of Life] 까지 달려왔던 스타일의 관성이 계속 남 아 있는 앨범이야. 아주 전형적인 채프먼의 음악 안에 안주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지. - 악평이야? = 아니. 하지만, 음악적인 변화나 새로운 색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만한 앨범은 아니라는 뜻이지. 물론 앨범을 평하는데 있어서 스타일만을 논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뷰어로써는 좀 심심하잖아? - 그렇다면, 그 안주한 스타일 안에서 제일 근접한 앨범을 고르라면.....? = 역시 [Signs of Life] .. 2007. 7. 25.
짐 브릭만 Jim Brickman [Destiny] (1999) produced by Jim Brickman & David Pringle (1999/Windham Hill) 짐 브릭만의 한국판 세트 앨범인 [Ballads]의 속지에 최우정씨가 쓴 글을 보면 80년대 후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뉴에이지 음악이 90년대 들어서 침체활로에 놓인 이유를 자극적이지 않은 스타일과 더불어 장르적인 측면에서 뚜렷한 스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상당히 공감가는 말이었다. 결국 인스트루멘탈의 활로 또한 대중적인 경로의 전철을 밟는 것이 용이하다는 결론인데 이는 일반 레이블들이 자체적으로 뉴에이지 레이블을 두었었기 때문이리라. 크리스찬 음악계에서 뉴에이지 분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 되었다. 80년 대에는 워십과 프레이즈의 영역에서 점차적 으로 컨템퍼러리한 방향으로 전환되.. 2007. 7. 25.
벤자민 게이트 The Benjamin Gate [Demographics] (1999) produced by Paris Lucas, Thux & The Benjamin Gate (1999) 1. "To Get Thru" 2. "Swoon" 3. "Draw Water" 4. "Falling Up" 5. "Parent" 6. "Olah" 7. "Thumping Friends" 8. "Give It Up" 9. "The Healing" 일단 사전 설명을 좀 해야겠지요. 이 앨범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밴드였던 벤자민 게이트가 오버그라운드의 필드로 올라서기 직전에 거쳤던 녹음 작업의 결과입니다. 그야말로 초짜그룹의 풋풋한 내음이 풍기는 일종의 비망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부클릿에 있는 설명들만 봐도 그 치열했던 순간들이 잘 적혀있습니다. 최초에 만든 독립 앨범으로 필요한 자금을 모은 뒤, 간신히.. 2007. 7. 25.
아발론 Avalon [In a Different Light] (1999) produced by Brown Bannister (2001/Sparrow) 솔직히 고백하자면, 전 아발론이 첫 앨범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을 때에도 이들의 저력이 과연 두번째 앨범때까지 계속 그 여세를 몰아 갈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졌었습니다. 첫 앨범이야 그들이 혼성 4인조를 하는 어덜트 컨템퍼러리 팀이라는 팀 구성의 독특함 때문에 화제에 올랐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 앨범에서도 힛트 싱글은 많았지만, 앨범은 종종 팝 무드와 인스피 스타일의 양자에서 갈팡질팡 ('두루 섭렵'이 아닙니다) 하는 눈치가 좀 있었거든요. 그러나 [A Maze of Grace]에서 이 기대(?)는 깨졌습니다. 넉살좋게 발표된 이 두번째 앨범에서 그들은 어정쩡한 면모를 버리고 파워싱글의 리드미컬한 이어짐과, 감.. 2007. 7. 25.
캐롤린 아렌즈 Carolyn Arends [This Much I Understand] (1999) produced by Dan Marnien & Carolyn Arends (1999/Reunion) 캐롤린 아렌즈의 95년 데뷔작인 [I Can Hear You] 의 성공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CCM 계에 남겼는데, 싱어 송 라이터 그리고 기타리스트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여성 싱어들의 줄이은 등극의 분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의미를 실을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I Can Hear You]는 대단한 앨범이었습니다. 96년 도브상 신인상 부문에서 자스 오브 클레이가 없었다면, 다음 수상의 가능성이 제일 다분했던 사람으로 이 발군의 여성 아티스트를 꼽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이 앨범에서 보여진 음악적인 기량의 풍성함은 그녀가 큰 무리 없이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이길 수 있.. 2007. 7. 25.
어노인티드 Anointed [Anointed] (1999) produced by Mark Heimmerman, Keith Crouch, Tony Rich, Chris Harris, Kern Brandly, Wayne Tester (1999/Myrrh) 어노인티드가 1993년 첫 앨범 [Spritual Love Affair] 를 발표 했을 당시만 해도, 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역은 정통 R&B 나 블랙 가스펠의 영역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앨범 [The Call] 에서 사정은 달라졌죠. 이 앨범 이후의 상업적인 성과는 어노인티드를 커트 카 싱어즈 라던지 두티 피플스 같은 팀이 아닌, 디씨 토크나 퍼스트 콜과 같은 팀과 비교되는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성과가 있도록 한 것은 무엇 보다도 멀티 프로듀서 체제에 힘입은 그들의 음악적인 차별화 였습니.. 2007. 7. 25.
웨이팅 The Waiting [Unfazed] (1998) produced by Brent Milligan, Jim Cooper, Brian McLeod (1998/Sparrow) - 인디펜던트 당시의 음반으로 주목을 받은 신인들이 메이져 데뷔 음반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를 최근에 워낙 자주 본지라, 이런 현상이 아주 일반화 된것처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인들의 데뷔는 음반사나 가수들 본인에게 있어서 살얼음을 걷는 것과도 같습니다. 웨이팅은 그 좋은 예입니다. 독립 레이블 시절당시 발표한 [Tillburry Town] 으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4년뒤에 나온 메이져 데뷔 음반인 [Bluebelly Sky]는 별로 성공한 앨범이 아니었죠. 이 앨범이 나올 즈음 [Jars of Clay]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온갖 .. 2007.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