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ISSUES/뉴스 NEWS

스티브 테일러의 두번째 감독작 4월 13일 개봉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29.


90년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음악 프로듀서이자 최근에는 영화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티브 테일러의 두 번째 장편 영화가 곧 개봉합니다. 물론 미국에서요.

 

돌아오는 4월 13일 미국의 일부 개봉관에서 테일러가 감독한 [Blue Like Jazz]가 제한 상영으로 개봉됩니다. 아마 제목을 들으면 혹시..? 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네요. 휴스턴 출신의 저술가인 도날드 밀러가 2003년에 지은 지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티브 테일러는 80년대와 90년대 싱어 송라이터로 활동했으며, 아티스트로서의 명망망큼이나 프로듀서로도 맹활약을 해왔습니다.

 

특히 호주 출신의 그룹 뉴스보이스가 초기 슬럼프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발돋움을 해준 명반 [Not Ashamed]을 비롯해 이후 이들의 음악을 전담해 온 것은 그의 많은 경력 중 하나죠.

 

97년에는 자신의 프로덕션인 스퀸트 엔터테인먼트를 런칭했고, 이를 통해서 CCM 역사상 최고 힛트곡 중 하나인 "Kiss Me"가 수록된 식스 펜스 넌 더 리쳐의 97년 셀프 타이틀 음반을 프로듀싱 한 것도 역시 스티브 테일러였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뮤직 비디오 연출에도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뉴스보이스, 웨인 왓슨, 식스 펜스 넌 더 리쳐 ("Kiss Me"의 흑백 버젼 뮤비가 그의 연출작입니다) 등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뉴스보이스의 홈비디오 영화인 [Down Under the Big Top]을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그의 관심은 2006년 장편 영화 감독 데뷔로 이어지는데, 기독 영화인 [두번째 기회 (Second Chance)]가 바로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이 되었습니다. 마이클 W 스미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이 작품은 국내 기독교 영화제를 통해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의 원작이 된 [Blue Like Jazz]는 도날드 밀러의 두 번째 책으로 그의 자전적인 경험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몇 년전 국내에서도 [재즈처럼 하나님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오기도 했죠.

 

원작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저술서로 소설은 아니었지만, 영화화에서는 밀러의 학생시절을 바탕으로 픽션적인 요소가 들어간 내용으로 그려진다고 합니다.

 

도날드 밀러 자신은 물론 책에서 등장했던 페니, 로린, 케니 등의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고요. 주인공인 도날드를 맡을 배우는 티비 시리즈 [트루 블러드]에서 토미 역으로 나왔던 마샬 올맨이 맡았습니다.


영화는 제작비 유치때문에 꽤나 난항을 겪으며 제작되었는데, 일사천리로 개봉까지 이어졌고, 특히 지난해 말에는 유명한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서 후원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개봉전 남서미남 영화제 (South by Southwest Film Festival) 선정작이 되었고, 시사회를 통해서 일부 매체에서 올라온 리뷰들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편입니다. 원작의 책 내용 자체가 신앙 서적 치고는 다소 파격적인 생생함이 있었고, 이 역시 영상으로 묘사된 편인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영상 표현의 운신을 넓혔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테일러의 이전 작인 [두번째 기회]보다 진일보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CCM 아티스트에서 이제 완연한 영화 감독으로 자리잡은 스티브 테일러. 그의 새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영화 [Blue like Jazz]의 예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