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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SUES/읽을거리 ARTICLES

2007년 결산 "2007 Best 7 Album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10.




2007년 결산
CCMPAGE 선정 베스트 앨범 7선

 

 



그야말로 너무나 늦어버린 2007년 결산입니다. 아발론 공연 직후 너무나 늦어서 이제야 올리는군요. 뒤늦게 나마 선정작들을 공개합니다.

 


 


Steven Curtis Chapman
[This Moment]


제목이 'All'로 시작되었던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의 최근 세 장의 앨범은 앨범 각자의 의미는 있을 지언정,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늘 엿보였던 채프먼의 개구장이 같은 멋은 좀 부족했던 앨범들이었습니다. [This Moment]는 그 느낌을 다시금 살려낸 음반이에요. 이 앨범이 그의 한창 때 앨범들의 느낌을 되살렸다고 확신하기엔 좀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이 괜찮은 앨범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죠.

 


Falling Up [Captiva]


폴링업의 [Captiva]는 단선적인 모던락 스타일이었던 그들의 이전 앨범에 비해 훨씬 복잡해진 앨범입니다. 파격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스트링보다도 키보드 연주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러면서도 장중한 느낌까지도 담고 있습니다. 곡들의 진행은 예측하기 쉬운 평면적인 구성도 아니고요. 그러다보니 라디오 싱글로 각광받을 만한 곡들이 많지는 않다해도 굉장히 인상적인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향후가 정말 기대됩니다.

 

 

 


Relient K
[Five Score and Seven Years Ago]


최근 릴라이언트 케이의 음반들은 어느 수준 이상의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었죠. [Five Score and Seven Years Ago]는 그 좋은 연장선입니다. 테마의 컨셉은 독특하지만, 그것이 흥미 유발만의 수준 또한 아닙니다. 앨범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이들의 데뷔 7년차 앨범이지만, 자신들의 색채를 완연하게 구연하고 있는 천연덕스러움은 10년차 이상의 체감도를 느끼게 해주는 앨범입니다.


 

 


Sara Groves [Tell Me What You Know]


새러 그롭스의 전작인 [Add to the Beauty]는 그녀의 앨범 치고는 큰 폭으로 다가온 대중적인 면으로 인정을 받았던 앨범입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 [Tell Me What You Know]는 오히려 그 반대의 관점, 아티스트로서 그롭스가 정말로 표현하고팠던 것들을 가감없이 드러낸 앨범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약간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만한 무난함에서 계속 가지치기를 뻗고 있지만 정작 앨범을 감상하는 동안 느껴지는 유기성은 새러 그롭스 자신이 앨범의 표현에서 얼마나 우위를 잡고 있는 아티스트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Tobymac [Portable Sounds]

이것으로 토비맥의 솔로 앨범 세 장이 모두 베스트에 올랐군요. [Portable Sounds]는 이전 두 장의 앨범에 비해 락적인 느낌이 더욱 세진 앨범입니다. 토비맥 자신이 점점 락의 필로 굳혀져 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힙합 베이스에서 시작된 그의 특출난 개성 엯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 결과 점점 더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부분들이 수면위로 떠오르지만, 그 총합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Portable Sounds]는 그 좋은 예가 되는 앨범입니다.


 

 

 

 

Various
[Glory Revealed : The Word of God in Worship]


창작 옴니버스 앨범에 대한 향수가 옅어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예배 음악의 범람도 그 큰 부분중 하나일 겁니다. 모던 워십 싱어들은 워십 옴니버스 앨범을 자주 만들곤 하니까요. [Glory Revealed] 역시 속성상으로는 예배 음반이지만, 그럼에도 CCM 옴니버스의 느낌을 강하게 표방하며 발표한 앨범입니다. 음악도 좋고 가사도 좋고... 그리고 그 소박한 느낌마저도 맘에 드는 앨범입니다. 캔디 피어슨, 트레버 모건 등 그 이름이 잊혀질 듯한-그러나 실력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조우를 다시금 이뤄준 앨범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되겠죠.

 


 


Caedmon's Call [Overdressed]

데렉 웹의 복귀가 케이드먼스 콜의 분위기 업에 꼭 직결적인 이유가 되란 법은 없죠. 하지만 [Overdressed]는 괜찮은 앨범입니다.

보편적인 파퓰러 사운드의 활발함도 담고 있고, 케이드먼스 콜 특유의 느긋함도 구성지게 담고 있는 앨범이에요. 상업적인 뒷심이 따라와줬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