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2007 GMA Week
DAY 4 - Dove Awards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가 팝업으로 뜹니다)
저로서는 기자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보는 도브상 시상식이었습니다. 물론 장소는 그랜드 올 오프리. 회견장에서의 관전은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
우선 시상을 마치고 나오는 아티스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상식 자체를 제대로 보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었죠.
모니터에서 나오는 소리도 회견장에 아티스트가 들어오면 꺼지고요. 계속 시상식을 모니터링하는 기자들을 위해서 리시버를 대여해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이원 생방송 형식으로 진행해서 밴드 공연은 로켓타운에서 보여졌고 일반 공연과 시상은 그랜드 올 오프리에서 했습니다. 이로서 말이 많았던 긴 시상식 시간의 단축을 꾀할 수 있었죠. 지난해에는 거의 새벽 1시경에 끝났던 시상식이, 그래도 올해는 11시쯤에 끝났습니다.
그래도 이 업데이트의 대부분은 기자회견장에서의 사진입니다. 갤러리 형태로 진행할께요. 각 사진 위에 마우스를 오버하면 주석을 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뜹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수상자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몇몇팀은 프레젠터 자격으로 회견장으로 오더군요. 수퍼칙이나 마술사인 브록 길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확실히 화제의 전조가 되는 젊은 여성 아티스트들도 몇몇 얼굴을 비췄습니다.
스페인어 앨범 부문을 수상한 알레한드라 라던지,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제레미 캠프와 함께 'WInter Jam' 투어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된 브릿 니콜같은 신인들이 그런 경우였죠.
작년에도 애나 로라같은 아티스트들이 이런 경우에 속했는데... 단 1년만에 얼굴이 안보이더군요. 이들도 활동의 공력이 붙으려면 좀 더 지켜봐야겠죠.
윌 패럴의 영화 [탈라데가 나이트]에서 패럴의 아들로 나왔던 러셀은 당당한 태도로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기자들의 질문 중에 '부담스런 연기'라던지 '부적절한 언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뭔가 했는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탈라데가 나이트]를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꼬마 악동으로 나오는 러셀은 이 영화에서 욕설이나 성적인 암시가 담긴 대사를 하는 역이었거든요.
송라이터 쇼케이스에서 청중을 사로잡았던 맨디사는 토비맥, 커크 프랭클린과 함께 한 "Lose My Soul" 공연 이후 기자회견장에 나왔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낙방한 맨디사는 곧 나올 책에서 '외적인 미모에 대한 가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듯 한데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토로 했습니다.
인상깊었던 오디오 아드레날린의 윌 맥기니스와 마크 스튜어트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죠.
사실 공식적인 해체 선언 이후 마지막 투어나 라이브 앨범 등으로 정말 기나긴 백조의 노래를 불러왔던 이들은, 이번 GMA 기간 중에도 이곳 저곳에서 얼굴을 비췄는데, 이 날을 기점으로 정말 활동의 마지막을 고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몇몇 기자들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고, 친분이 있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하더군요. 당연히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팀입니다. 아디오스.
무거워 보이는 트로피들을 한아름 안고 나온 애런 슈스트는 당연히 화제의 핵이었습니다. 평생에 단 한 번의 기회뿐인 신인상은 물론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노래까지 수상했으니까요.
기자회견 분위기가 종반에 이르면서 일행들도 많이 피곤해 했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다른 아티스트들도 더 볼 수 있을것 같았는데, 한 자리에서 죽 앉아 있는 것도 꽤 고역이더군요. 지나치게 세게 틀어놓은 에어콘 바람도 감당하기 힘들었고요.
브라이언 리트렐이 나올때 즘에 일행을 인솔해서 결국 회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우리 팀이 빠져 나올때 공식 행사는 이미 끝난 상태였고요.
다른 매체를 보니 그 뒤에 회견장에 나온 아티스트들 중 특별히 괄목할 만한 아티스트는 크리스 탐린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막바지에 등장한 아티스트들입니다.
이렇게 2007년 GMA도 끝났습니다.
함께 해줬던 팀들에게 미안함과 더불어 감사를...
(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