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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SUES/읽을거리 ARTICLES

2007 GMA Week DAY 3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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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2007 GMA Week

DAY 3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가 팝업으로 뜹니다)



- Super Tuesday Showcase -


내시빌 컨벤션 센터 지하에 있는 홀에서 펼쳐졌습니다. 메인 볼룸에서만 공연을 보다가 이렇게 좁은데로 오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사실 진짜 본격적인 쇼는 볼룸에서 있는 BEC / Tooth and Nail 레이블의 공연이었지만, 저와 일행은 이쪽으로 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노래를 부르고 있던 사람은 흑인 싱어인 달렌 맥코이. 자세한 정보는 없는 아티스트. 하지만 전형적인 파워풀한 흑인 보컬을 들려주었습니다.

달렌 맥코이 달렌 맥코이
알리샤 칠더스 알리샤 칠더스

맥코이에 이어서는 진행을 맡은 알리샤 칠더스가 등장했습니다. 처음에 좀 낯익은 얼굴이다 싶었는데, 바로 알고보니 조이걸의 알리샤 지라드였습니다. 결혼하면서 패밀리 네임을 바꾼듯 하더군요. 칠더스는 독립 레이블을 통해서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활동은 그룹 시절의 댄스 음악 스타일이 아닌 포크 장르로 나아갈 모양이었습니다. 아버지 스타일을 따라가는 거네요.


칠더스의 무대에 이어서는 가스펠과 알앤비 장르의 향연이었습니다. 곧바로 가스펠 팀인 스트레이트 게이트 콰이어의 공연이 이어졌고, 그 뒤에는 비교적 유명한 팀인 V3가 등장했습니다.

스트레이트 게이트 콰이어 스트레이트 게이트 콰이어
V3 V3

아쉽게도 V3의 공연은 좀 썰렁했습니다. 방금전에 다려낸 듯한 희디흰 옷을 입고 등장한 세 아가씨는 다소 어색한 느낌이 드는 수준의 비트박스를 구사하며 적어도 무대를 압도할 만한 필을 꽂지는 못했습니다. 아웃 오브 에덴 해체 이후 트리니티 5:7 , 버츄와 함께 흑인 여성 보컬 그룹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힌다던데.. 글쎄요.


조나단 버틀러 조나단 버틀러

하지만 그 아쉬움은 우렁차고 강렬한 조나단 버틀러의 무대로 해소되었습니다. 노래 못지 않은 재담꾼인 버틀러는 워십 앨범 때문에 우리와도 친숙한 아티스트죠. 버틀러에 이어서는 제일 기다렸던 미셀 툼즈가 등장했습니다.

미셀 툼즈 미셀 툼즈

미셀 툼즈의 음악을 라이브로 본다는 것 자체가 만만찮게 기대감이 들었는데.. 키보드를 연주하며 세 곡의 노래를 부른 미셀 툼즈의 공연도 약간 썰렁한 감이 있었습니다. 사실 연출이 지나치게 가미된다 하더라도 미셀 툼즈의 음악은 밴드 동반 공연보다는 약간 뮤지컬 스러운 분위기를 기대했거든요. '쌩음악'이어서 좋긴 했지만... 게다가 처음 두곡까지는 키보드 이상도 있기도 했고요. 하지만 좋았습니다. 그녀의 새 앨범도 맘에 들었고요.


그룹 원 크루 그룹 원 크루
잭슨 워터스 잭슨 워터스

지난해 워드 쇼케이스에서 봤었던 삼인조 그룹원크루가 등장했습니다. 예전의 솔져스같은 저력을 기대했지만 그만큼은 안되는 팀이라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무대에서는 힛트곡인 "Love is a Beautiful Thing", "Forgive Me" 등을 부르며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제 일행은 이 쇼케이스 가운데서 최고로 꼽더군요.


다음 팀은 락그룹인 잭슨 워터스였는데... 그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제 머릿속에서는 지금 르네상스 볼룸으로 가면 제레미 캠프의 공연을 볼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그머니 빠져나왔습니다. (미안!)



- BEC / Tooth and Nail Records -


메인 볼룸에서 딱 마지막 무대로 제레미 캠프의 무대였습니다. 물론 애디 캠프가 함께 하고 있었고요. "This Man", "Beautiful One"  등을 부르더군요. 멀찍이서 봐도 핸섬한 얼굴이 확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그 못지 않은 멋진 무대도요.


다른 팀들은 보지 못해서 특별히 할 말이 없네요. 사진들밖에.

제레미 캠프 제레미 캠프
제레미 캠프 제레미 캠프
애디 캠프 제레미와 애디 캠프




- Centricity Records & Brash Music -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시간인 센트릭시티와 브라쉬 뮤직 쇼케이스로 갔습니다. 장소는 역시 르네상스 호텔 볼룸. 10시 공연이지만 라인업이 많지는 않았어요.


동행자인 최정원 아나운서의 경우에는 프로비던트와 플릭커 레코드사의 쇼케이스에 나오는 레드의 공연에 관심이 더 있었지만 시간도 엇비슷하고 일행들과 함께 행동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제레미 리들이 르네상스쪽에서 공연이 있는 바람에 아쉽게도 프로비던트 쪽은 단념해야 했습니다.


예년과 같이 주간 후반부의 공연들은 대부분 스탠딩 혹은 자리가 있어도 비교적 자유로운 배치의 좌석들이고 밀리지가 않는 분위기여서, 미리가서 자리를 맡을 필요도 없거니와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되는 공연들이었죠. 다소 늦게 들어갔음에도 꽤나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니 플라워스
공연 오프닝은 대니 플라워스라는 낯선 인디 싱어가 장식했습니다.


플라워스의 음악은 블루스 베이스드 음악들이었는데 독특하긴 했어도 약간 주변이 어수선한 분위기라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확실히 인기 아티스트와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 사이의 명암은 - 역시 CCM도 상업음악인지라 - 존재하는것 같더군요.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제레미 리들 제레미 리들

다음은 제레미 리들이었습니다. 리들은 정말 그윽한 느낌의 워십곡을 들려주는 아티스트란 생각입니다. 힛트곡인 "Sweetly Broken"을 비롯해서 이날 들려준 워십곡들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제이슨 그레이
리들에 이어서는 첫날 공연에서 인상적인 '인상'을 보여준 제이슨 그레이. 월드 비젼 공연때보다는 좀 더 많은 곡을 들려줬습니다. 동행들 중에는 그레이의 음악을 좋아하는 멤버도 있었어요.


이번 쇼케이스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애런 슈스트가 다음 차례였습니다. 그는 첫 앨범의 첫 트랙에 프롤로그 형식으로 들어갔던 "Give Me Words"로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앨범에서는 대략 10초짜리 짧은 곡이었는데, 여기서는 풀버젼을 불러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두번째 앨범에서 이 풀 버젼이 들어갔더군요.)

애런 슈스트 애런 슈스트
애런 슈스트 애런 슈스트

슈스트는 기타와 키보드, 탬버린 등 다양한 악기들을 오가며 좋은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 절정은 "My Savior My God"을 부를 때였고요.

다운히어 다운히어

이 쇼케이스의 마지막은 다운히어가 장식했습니다. 그래도 화제의 앨범이라서 첫날 월드비젼 공연과 좀 중복되더라도 3집의 노래들을 부를줄 알았는데, 한 곡도 겹치지 않는 레퍼터리들로 포진하면서 철저한 팬서비스를 해주었습니다.


물론 3집에 수록곡들을 빼놓지는 않았습니다. "Little is Much", "Surrender", "The Real Jesus" 등을 불렀고요, 오히려 조금 좌정한 분위기였던 첫날에 비해 더욱 열정적인 공연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는 두번째 앨범의 "What It is like"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면서 멋진 무대를 마무리 했습니다. 저희 일행을 비롯해서 공연장에 있던 수많은 이들이 다운히어 팬이 되어 돌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속 됩니다.


(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