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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SUES/읽을거리 ARTICLES

2006년 결산 "2006 Best 7 Album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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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연말결산
CCMPAGE 선정 베스트 앨범 7선







2006년 결산 베스트 앨범 7선입니다.


정말 늦은 결산입니다. 올해부터는 베스트 결산을 각 해에 근접한 전년에 발표된 음반, 곡 그리고 출범한 아티스트에도 해당합니다. 한 해의 하반기에 등장한 아티스트나 음반, 곡들이 너무 상대적으로 안꼽혀지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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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here
[Wide-Eyed and Mystified]


많은 사람들은 [Wide-Eyed and Mystified]를 다운히어가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이긴 앨범으로 기억할 겁니다.


굳이 첨언하자면 첫 앨범과 같은 느낌으로 소포모어 컴플렉스를 이긴 앨범이라고 할 수 있죠. 정말 이 앨범에는 첫 앨범과 유사한 곡들, 그리고 배치가 담겨 있어요.


물론 진부한 답습 또한 아니고요. 그 본 궤도로의 복귀가 너무나 천연덕스러워서 두번째 앨범의 떨어지는 체감이 오히려 낯선 기억이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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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s of Clay
[Good Monsters]


자스 오브 클레이의 앨범 중에서 이렇게 평단의 극찬을 받은 앨범이 있던가요? 하긴 인터넷 평단이 어느 정도 층을 구성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니까요.


그럼에도 이 앨범은 훌륭합니다. "Work"나 "Dead Man"같은 힛트 싱글은 물론 "Oh My God"같은 큰 작품들까지 고루 흩어가고, 또 99년 앨범때처럼 블루스락의 분위기를 풍겨주는 뉘앙스도 남아 있으니까요.


물론 대부분의 음악 앨범이 그렇듯이 [Good Monsters]에 대한 극찬의 관점은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다양한 관점의 반경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앨범 역시 드물죠. [Good Monsters]는 그런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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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k Nelson
[Smile It's the End of the World]


노래 부문에서 스텔라 카트가 장족의 발전을 했다면 호크 넬슨은 앨범입니다. 전작인 [Letters to the President]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맛깔스러운 곡들이 포진을 했죠. 메이져 영화에 출연까지 할 정도로 마케팅적인 성과를 이뤄냈고요.


CCM 전체로 봤을때도 크나큰 가능성의 활로를 열어낸 셈입니다. 그 공로를 결코 무시할 수 는 없죠. 아마 이 앨범을 듣는 이들은 "Everything You ever Wanted"말고도 개개인의 베스트 곡들을 몇개씩 갖고 있을 겁니다. [Smile, It's the End of the World]는 바로 그런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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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ny Lang
[Turn Around]


크로스오버라는 관점에서 지난해 브라이언 리트렐을 연상케 하지만 사실 그 느낌은 조금 다릅니다. 다들 알다시피 자니 랭은 메인스트림에서 계속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사람은 아니니까요. 블루스 락장르의 대중환기가 그렇게 센편이라고도 할 수 없고요. 게다가 랭은 아직도 젊은 아티스트이기에 활동기간에 비해 상대적인 연륜이 많아보이지도 않습니다. 음반이 많지도 않았고요.


그럼에도 [Turn Around]는 훌륭합니다. 천재 싱어가 보여줄 수 있는 큰 획은 가스펠로 크로스 오버를 한 뒤에도 전혀 바래지 않았어요. 글렌 카이저나, 애쉴리 클리브랜드, 대럴 맨스필드 같은 이들의 좋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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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o Norman
[Between the Dreaming and the Coming True]


전 "Great Light of the World"가 실렸었던 [Myself When I am Real]의 완성도에 대해 약간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다음 앨범인 [Try]는 그 아쉬움이 좀 더 전면으로 드러난 앨범이었고요.


[Between the Dreaming and the Coming True]가 전작들의 아쉬움을 완전하게 역전시키는 앨범은 아닙니다. 하지만 좀 더 다른게 있어요. 이 앨범은 들을수록 맛깔스럽고 노먼의 보컬이 잘 살아 있고,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가 훌륭하고, 노래가 좋고...그런그런 앨범입니다.


그리고 그 체감도는 앨범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살아나고요. 이 앨범에서 베스트 곡을 꼽기는 쉽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고르다는 뜻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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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y Troccoli
[The Story of Love]


빌보드의 총애에서 내려온 뒤로 트로콜리는 점점 더 개인적인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워십의 모습이 될때도 있었고, 트로콜리 자신이 좋아하는 재즈적인 느낌을 담기도 했고요.


[The Story of Love]는 그 모든 것이 집약된 느낌의 앨범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80년대 크리스천 음악계의 리딩롤이었던 아티스트들 중 그녀만큼 '꾸준한' 활동을 해온 사람은 없었죠. 하지만 그 꾸준함이 트로콜리 음악의 완성도를 다소 희석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엄한 생각까지도 들었지만 이 앨범은 그런 부분을 상쇄합니다.


게다가 락일변도의 편향된 분위기에서 트로콜리의 여유로운 보컬과 그녀의 장르 애착은 더더욱 이 앨범을 돋보이게 합니다. 상업적 성과가 큰 앨범도 아니었고, 취향에 대한 호오는 여전히 남을지 모릅니다만, 그녀의 건재함을 확인시켜준 것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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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land
[Sound of Melodies]


우와. CCMPAGE.COM 선정에서 3개 분야에 모두 오른 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앨범 부문에서 [Sound of Melodies]를 고른 것은 신인, 노래 부문보다는 조금 주저되긴 했습니다.


얼핏 느낌으로는 앨범이 주는 인상보다는 힛트 싱글인 "Sound of Melodies"의 공이 커보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사실 이는 말 그대로 상대적인 것입니다. [Sound of Melodies]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앨범이니까요. 그 공력을 분배하는 것이 앞으로 리랜드 행보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 Notable Others ■


애런 셔스트의 [Anything Worth Saying]는 아쉽게 빠졌습니다. 앨범 자체가 별로라기 보다는 골고루 뽑다보니 편향됨을 없애려고 빠지게 된것 같아요.


객원 싱어들이 많다보니 웬지 퍼스트 콜 앨범의 기시감이 들어서 어정쩡하게 빠진 셀라의 [Bless the Broken Road]도 아쉬운 탈락입니다.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거든요.


기성 중견들의 컴백작들 빼놓을 수 없죠. 크리스 탐린의 [See the Morning] , 생터스 리얼의 [The Face of Love] 미셀 툼즈의 [Michelle Tumes] 등이 먼저 떠오르는군요. 뉴스보이스의 [Go]나 리 내시의 [Blue on Blue] 역시 괜찮은 컴백작들이었습니다.


아참 안드레아 크라우치의 [Mighty Wind] 역시요. 크라우치는 전관예우의 차원에서라도 거의 베스트 7에 올라갈 뻔했는데 신인들의 패기를 인정해주자는 생각 때문에 못 올려드렸습니다.


(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