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PAGE.COM
첫 모임
(2006년 8월 25일 )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가 팝업으로 뜹니다. 촬영은 lucent 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1999년에 이 홈페이지를 연 뒤로 첫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레 가진 모임이라 폭넓게 홍보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적당한 인원의 손님들이 오셔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기입니다.
- 준비 -
시심에는 5시쯤 도착했습니다. 저는 사전 답사를 위해서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시심의 이창성 전도사님과 함께 스크린 대여를 위해 양재동의 영일교회에 함께 다녀 왔죠,
비가 좀 오고 있었지만 폭우로 바뀌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무더위 끝자락에 시원한 분위기에서 정모를 가질 수 도 있을듯 했습니다.
시심에는 금일 모임으로 CCMPAGE.COM 감상회가 공지되어 있었습니다. 쑥스럽더군요. 웬지 손길이 분주할거 같아서 다소 걱정되었는데 막상 시간이 임박하니 그다지 바쁠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없었는데, 다행이도 박수란님과 이창성 전도사님 덕분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설치도 순식간에 끝났고요. 애초에는 80인치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100인치 정도가 오히려 최적이더군요.
프로젝터와 스크린 모두 좋은 제품들이어서 뮤직 비디오 상영회에 최적이었습니다. 장비 대여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상영회 중 비디오 재생 통제는 제가 했습니다. 시간 상황에 따라 재생할 목록이 유동적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하는게 나았거든요. 이를 위해서 무선 마우스를 동원했는데, 상영회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마우스로 찾아서 클릭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창을 닫을때도 귀퉁이 X자를 찾아야 하고...다음에는 꼭 무선 키보드로 해야겠습니다.
상품 준비에는 신스와 reFEEL이 도움을 주었고, 중간 중간 들어오시는 분들 안내와 추첨권 배부는 아이엠밀!이 도와 주셨습니다. 순위권 밖인 분들을 위한 여분 CD도 좀 확보해 놨고요.
- 사람들 -
오셨다 가신 분들을 합하면 전체적으로 스무명 남짓 오신거 같았습니다.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은 스무명 좀 안되는 인원이었고요.
정확한 시작 시간은 대략 7시 10분쯤 된거 같았어요. 그래도 시작 시간전에 거의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시작하기에는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방명록 같은 것을 준비 안해서 정확하게 오신 분들의 명단을 확보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게시판으로만 뵙던 분들을 직접 만나니 반가운건 여전했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거의 모든 분들을 다 뵌적이 있긴 했지만요. 수민님이나 구수한님, 아이엠밀!님 정도가 첨으로 얼굴을 뵙는 분들이었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초대한 분들도 몇 분 오셨고, 교계 기자님들도 몇 분 오셨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자기 소개 시간 좋았습니다. 짧지만 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고요. CCMPAGE.COM 멤버가 아닌 분들도 어렵지 않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리에 못오셨음에도 이름이 회자된 안동맨님. 역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저기서 농담도 쉽게 튀어나오는 그런 분위기니 어색할 것도 없고요. 만약 다음에도 시심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가정했을때, 정말 최적의 인원은 열댓명에서 30명 이하 이 정도가 될 거 같네요. 이 날도 참 좋았습니다.
(사진은 흔들림 없이 잘 나온 분들만 올렸습니다. 다 올리기도 좀 많고요.)
- Music Videos -
이 날 소개해드린 뮤직 비디오는 무려(!) 19편이었습니다. 19편 중 두 편은 두 곡을 연이어 듣는 라이브니 실제로는 21편을 감상한 바나 다름 없죠.
첫 감상회라 일부러 많이 잡은 감도 좀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옛날 뮤비와 최근 작들을 골고루 안배하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리스트가 많아지더군요.
아마 다음에 감상회를 하게 되면 이날 소개한 분량의 반이나 3분의 2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사실 비디오만 너무 봐도 지겨우니까요.
이 날 소개한 뮤직 비디오들 리스트입니다! (순서대로. 클릭하면 제목이 나옵니다.)
역시 CCMPAGE.COM 뮤비 감상회에 오신 여러분들다왔습니다.
부족한 준비와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 이름이 나올때마다 열광하시는 여러분의 모습. 코믹한 내용을 담은 뮤비를 볼때에는 다같이 재밌게 보니, 여러번 봤던 저 역시 다시 재밌을 정도였고요..
라이브 뮤직 비디오를 소개할 때에는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가 되어버리고... 특히 마지막의 페트라 라이브가 나왔을 때의 그 숙연한 분위기는 정말 못잊을것 같습니다. 감상회를 정말 즐겁고 뜻깊은 시간으로 만든 것은 바로 와주신 여러분들의 성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CCM의 개념이나 계보를 소개하는 강의식 진행이 아닌, 순수한 뮤비 감상회 시간을 진행하는 것 역시 저로서는 굉장히 오랜만 이었지만 너무 편했습니다. 이 역시 여러분들 덕입니다.
- 추첨과 경매 -
세번째 뮤비 세션이 끝나고 추첨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열 분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무엇보다도 화제는 1등상. 비대하게(!) 수량이 많았던 1등상은 나무늘보님께 돌아갔습니다.
오신 분들 가운데서 CD를 획득하신 분들이 많아서 끝나고 교제 시간때 자유로이 거래(?)를 하는 분위기를 유도했는데 많이들 하셨나 모르겠네요.
정말 놀라운 것은 경매시간이었습니다. 모두 8개의 협찬 받은 DVD를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는데요, 애초에 회비를 걷지 않았기 때문에 모임 준비의 운영비용을 경매 시간에 충당하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매물들이 '희귀한' 품목들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낙찰가가 적지 않을까 우려도 했습니다. 각 DVD의 시중가의 반 정도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계산을 했죠.
그러나 첫번째 품목인 힐송의 [Mighty to Save] 부터 경매 시간은 그야말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8개 품목 모두 시중가의 반을 다 뛰어넘는 액수로 낙찰 되었고, 그중 몇 개는 시중가를 뛰어넘는 액수로 낙찰 되었습니다!
낙찰자 명단입니다. 낙찰가는 프라이버시상 안밝히겠습니다.
[Hill Song Mighty to Save DVD] : lucent
[Vineyard Dwell DVD] : 아이엠밀!!
[Mission : Worship DVD] 윤귀현
[Riverview Church DVD + CCM 매거진] : 언어영역
[Wow #1 DVD] : 윤귀현
[Brian Doerkson DVD] : gsman
[Michael W. Smtih 20 주년 DVD] : Soomin
[Michael W. Smith Worship DVD] : 구수한
수익금은 모두 122,000원이 모였고, 이중 8만원을 시심에 헌금으로, 3만원을 진행에 도움을 준 세 분께 사례금으로, 1만 2천원을 다과/식사의 진행비로 사용했습니다.
협찬해주신 인피니스와 휫셔뮤직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치열해진 경매 시간이 늘어난 것이 큰 원인이었지만, 뮤직 비디오 감상 시간이 좀 길어진 원인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기필코 교제 시간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끝나고 함께 사진 찍는 시간때 중간에 가신 분들 생각때문 좀 아쉽더군요.
- 뒷풀이 -
따로 뒷풀이 장소를 갖진 않았습니다. 그냥 시심내에서 담화를 나눴는데, 저는 스크린을 교회에 돌려주고 오느라 끝나고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아예 인사도 못나누고 가신 분들도 계셨고요. 하지만 뭐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서는 지방에서 올라온 멤버들, 여기에 몇몇 열혈 멤버들과 함께 모여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Jade의 개인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주된 취미중 하나가 바로 보드게임이랍니다. 그래서 많은 멤버들이 모였을때 한 번 원풀이 하듯이 게임을 몇개 돌려 봤습니다. (게임은 늘 제 차에 준비 되어 있거든요.)
나름 유명한 게임 세 개를 각각의 테이블로 나눠서 돌렸는데 참 열심히들 하시더군요. 한 성격들 하는 분들이라 그야말로 '불타오르는' 분위기가 잘 조성 되었습니다.
좋은 애프터였습니다만 너무 늦어졌죠. 끝났을때는 거의 새벽 1시쯤이 되었는데, 시심의 전도사님께 죄송하더라구요. 피곤하신듯 했는데.
보드게임 뒷풀이를 마지막으로 CCMPAGE.COM 첫 정모를 마쳤습니다. 다시 한번 와주신 분들, 그리고 여러모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