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연말결산
CCMPAGE 선정 베스트 신인 7팀
2006년 Best 7 New Artists 입니다.
고만 고만한 실력있는 신인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올해 라이센스 활동이 활발치 않아서 미국 CCM계의 재능있는 신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나기 힘든 한해였죠. 그렇기에 더욱 아쉬운 아티스트들이 많습니다. 눈여겨 보신 분들도 있을테니 한번 잘 살펴 보시길.
올해부터는 전 분야에 걸쳐서 바로 전해 하반기에 등장한 음반이나 곡, 신인들도 범주에 넣었습니다. 소개 순서는 무순이에요.
리랜드
(Leeland)
워십과 밴드 음악이 혼재되어가는 세계적(!)인 상황에서 미국의 CCM은 그 구분점이 상대적으로 분명한 곳이죠.
물론 중첩지역에 크리스 탐린이나 데이빗 크라우더 같은 이들이 있기도 하고요. 의외로 패션의 반경을 떠나서 이 분야의 신성들이 흔치 않았는데 리랜드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만의 컬러로 당당히 선 신인그룹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마이클 W 스미스같은 선배들의 견인차 역할도 많은 후광을 얻었고요. 하지만 그런 연결점도 이들의 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겠죠.
레드 (Red)
언더그라운드 필드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하드락 신성들이 등장하고 있죠. 사실 레드도 그들의 한 무리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End of Silence] 출반 이후로 그들은 군계일학으로 떠올랐고요
레드가 그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것은 무언가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강렬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힛트 싱글인 "Breathe into Me"나 "Already Over" 같은 곡만 들어봐도 그 느낌이 풀풀 풍겨요.
뭐랄까... CCM계에서 이런 팀은 꼭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소해준 팀이라고나 할까요.
니드 투 브리드
(NeedToBreathe)
아쉬울만 하면 CCM계에서 '기특하게' 등장하는 그런 류의 그룹입니다. 단련된 연주와 보컬의 앙상블로 크로스 오버에 대한 가능성이 절절 와닿는 그런 팀이요.
이미 매스컴에서 쉬지 않고 회자 되었지만 그 호들갑이 전혀 오버스럽지 않은 팀입니다. 이쯤되면 마케팅의 추진력으로 좀 더 대중적인 필드에 나갈 차례라고 할 수 있죠.
아이샤 우즈
(Ayiesha Woods)
아이샤 우즈의 맹점은 비슷한 시기에 그녀와 같은 대중 아티스트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웃겨요. 어떤 아티스트나 그룹과 비슷한 류의 아티스트, 그룹은 늘 존재하게 마련이잖아요.
그렇다면 우즈의 음악 반경이 그만큼 독특화 되어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안에 경쟁자들은 많지만요.
그리고 그 안에서 우즈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음악을 잘 구현했습니다.
애나 로라 (Ana Laura)
개인적으로 너무나 평가절하 된 아티스트라는 생각입니다.
글쎄요. 이 장르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이제 희소성이 꽤나 생긴 편인데요. 그리고 아티스트 개별로 본다면 정말 노래도 잘하고요.
무난하게 접할 수 있는 컨템퍼러리 장르에서 애나 로라는 이 장르의 선배들의 활동상을 이어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아티스트입니다. 앨범이 큰 인상을 못 주었다는 점이 아쉽군요.
애런 셔스트
(Aaron Shust)
애런 셔스트는 그냥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입니다. "My Savior My God"의 차트 선전때문이죠.
꼭 매해마다 신인중에 이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 곡만으로 셔스트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아쉽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졌거든요.
대기만성형 신인다운 그윽한 연륜도 있고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 되요.
제시 다니엘스
(Jessie Daniels)
역시 평가절하된 느낌.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비슷한 장르의 여성 틴에이지 아티스트들 때문이겠죠.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런 스타일의 주류의 흐름이 지나간 뒤에 자신만의 음악으로 당당하게 서는 아티스트들은 칭송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반갑게도 첫 앨범의 호응이 좋아서 메이져 레이블에서 재도약을 한다고 하는군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 Notable Others ■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패밀리 포스 파이브 (Family Force 5)는 아쉽게 일곱팀 중에서 빠졌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음이 그들의 매력인데 저한테는 그것이 조금 부담되었거든요.
플라이 립 (Flyleaf)과 파이어 플라이트 (Fireflight) 역시 마찬가지. 초반에 등장해서 상대적으로 체감의 느낌이 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불공평한 생각까지도. 만약 이 섹션이 Best 10 이었다면 위의 세 팀은 볼것도 없이 들어 갔을 겁니다.
뒷심을 발휘하는 팀으로는 디셈버레디오 (DecembeRadio)를 빼놓을 수 없죠. 여러모로 빌딩429를 연상시키는 이 팀도 아쉽게 빠졌습니다. 개성으로 치자면 만만찮은 하이퍼 스테이틱 유니언 (Hyper Static Union)도 아쉽게 빠진 팀입니다. 아참 브랜든 히스 (Brandon Heath)를 뺄 뻔했군요.
자니 랭 (Jonny Lang)을 신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힘들겠죠? 카테고리 설정의 애매모호함 때문에 빠졌다고 치죠. 아무튼 올해는 정말 '흥미로운' 신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2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