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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SUES/읽을거리 ARTICLES

2006 GMA Week DAY 5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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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2006 GMA Week

DAY 5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가 팝업으로 뜹니다)



-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과의 인터뷰 -


이번 일정중 가장 중요한 약속 중 하나인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과의 약속이 잡혀 있었습니다. 아침 10:30까지 힐튼 호텔로 갔죠. 힐튼은 르네상스보다 훨씬 고풍스럽고 더욱 고급스런 분위기더군요.


도착하니 채프먼은 막 다른 케이블 티비와의 촬영을 마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전에 약속을 정할때 시간을 준수해 줄 것을 부탁했는데, 막상 전 타임 인터뷰가 늦어지니 오히려 그쪽에서 굉장히 미안해 하는 눈치였습니다.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인터뷰는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원활하게 인터뷰를 하기 위해 사전에 미리 내용을 일부 이메일로 보냈었고, 채프먼 역시 그 내용을 세세히 읽었더군요.


물론 제가 인터뷰어여서 그러기도 했겠지만, 무척이나 소탈한 태도를 시종일관 보였습니다. 여기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던 에이미 역시 친절했고요. 만나기 전에 인터뷰 시간을 꼭 지켜달라고 하도 신신당부를 해대서 약간 질린 상태였는데, 막상 만나는 시간동안에는 편안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자체만으로는 한 40분 가량 이야기를 한 듯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CMER 5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웹진에 올라가게 되면 이곳에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대략 요약하자면 내한공연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워십의 붐에 대한 견해, 그리고 평론에 대한 이야기 등을 물었죠. 비교적 모범적인 답변들로 일관했습니다. 그런거 있죠. 평론에 대한 필요성을 물었더니.. 필요하단건 알고 있지만, 아티스트 입장으로는 일면 섭섭하기도 하다. 뭐 그런 패턴이요.


물론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도 컸고요. 아시아 투어중 상당 기간을 한국에서 체류하게 되니 (그 대부분이 주한미군 공연이긴 하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하는 욕심이더군요.


인터뷰 끝나고는 제가 오히려 정신이 없었습니다. CCMER를 위해서 잡지를 들고 있는 사진도 찍었고, 내한공연 홈페이지에 올릴 동영상, CCM 캠프를 위한 로고 멘트, 내한 공연을 위한 로고 멘트.... 일일이 구분해서 사진찍고, 영상찍고, 녹음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어떤 정신이었는지 CCMPAGE.COM을 위한 홍보성 멘트도 녹화했습니다. 



두 사람 사진은 매니져인 에이미에게 부탁했는데, 비록 흔들리긴 했지만, 저것도 무려 대여섯번의 시도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GMA 기간중에 계속 느낀거였는데 채프먼과의 인터뷰 후에 저는 귀국하면 카메라를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같이 함께

편안한 인터뷰였습니다. 내한 공연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호텔을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는 그야말로 달렸습니다. EMI 사의 런천이 곧 시작될 예정이었거든요.





- 런천 쇼케이스 : EMI Distribution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런천 쇼케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오늘의 주관은 EMI.


식사는 좀 괜찮았어요. 햄과 소시지가 들어있는 페스트리 빵이었죠. 그럼에도 먹는동안 계속 속으로 김치를 외치게 하는 메뉴였습니다.

   

오프닝 바글바글 런천

전체의 진행은 스모키 노풀이 맡았습니다. 스모키 노풀은 어제 런천을 진행했던 마크 슐츠만큼 재담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푸근한 분위기로 진행을 잘 해나갔습니다.



우선 노풀은 첫번째 아티스트를 소개해줄 또 다른 소개자 역할로 토비맥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토비맥 아이샤 우즈

토비맥이 소개한다면 당연히 고티 음반사의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겠죠. 이미 독특한 컨셉을 갖고 있는 고티의 신인 밴드 패밀리 포스 5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었지만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아직 음반이 발표되지 않은 신인인 아이샤 우즈였습니다.


데즈레와 같은 음악적 뉘앙스를 갖고 있는 아이샤 우즈는 솔로이긴 하지만 토비맥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키워낸 아웃 오브 에덴을 연상시키는 아티스트였던것 같습니다.


첫번째 노래가 끝난 뒤 토비맥은 우드의 피아노 좌석에 앉아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이 신인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표현하더군요. 저는 우드의 소개 이후 다른 고티의 신인 아티스트라도 소개할 줄 알았는데, 딱 이 사람 한 명 뿐이었습니다.


우즈의 소개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진행의 바톤을 이어받은 스모키 노풀이 다음 아티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스타필드 스타필드

다음 차례는 신인 락그룹 스타필드였습니다. 첫 앨범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호응을 얻은 빌딩 429나 생터스 리얼만큼 최고조에 오른 팀도 아니었죠. 상대적으로 저 역시 고만고만한 느낌이 드는 그런 무대였습니다.


EMI 쇼케이스는 직접 출연하지 못한 아티스트들은 영상으로 새 앨범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상이 진행되는 동안 밴드 세팅의 소요시간을 커버하는 방법이었죠. 어제 워드에서는 진행자가 홀의 중앙에서 진행하는 동안 메인 무대의 세팅을 바꾸는 방법을 사용했었는데... 이래저래 아주 영리한 방법이었습니다.


 

애디 캠프
스타필드의 공연 후에는 반가운 얼굴이 나왔습니다. 신인 아티스트. '애디'.


애디라는 이름만으로는 낯설지만, 바로 제레미 캠프의 아내인 에이드리안 캠프, 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그룹 벤자민 게이트의 리드 싱어였던 에이드리안 리싱이었죠.


그녀가 남편인 비이씨 음반사에서 돌아오는 가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홍보영상이 나왔습니다. 영상이 짧아서 노래를 잘 들을 수는 없었지만, 지나가며 듣는 느낌으로도 필이 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기대되더군요.


애디의 영상 이후 스모키 노풀이 소개한 다음 팀은 바로 커트리스였습니다. 그런데 어랍쇼, 분명 '커트리스'로 소개했는데, 나온 사람은 마이카 섬럴 한 명뿐이었습니다.


커트리스 마이카 섬럴
 
섬럴은 혼자 나오게 된 상황에 대한 별다른 소개를 하지도 않고, "Sea of Faces"를 불렀습니다. 멀리서 봐도 그 어마어마한 팔뚝의 떡대가 눈에 띄는 사람이었지만 혼자 나와서 부르는게 오랜만이어서인지 약간은 보컬이 딸리는 분위기더군요.


"Sea of Faces"를 부른 이후에는 새 앨범 [Hearts of the Innocent]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작 부른 노래는 전 앨범의 "Strong Tower" 였고요. 게다가 고음에서 딸리는 것이 이 노래에서는 더 심해져서 안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반가운 차례였지만 약간 묘한 무대였습니다.



 

빌 게이서
다시 영상. 등장한 사람은 늘 개구장이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빌 게이서였습니다.


빌 게이서의 홈 커밍 시리즈는 서던 가스펠 음악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었죠. 영상으로는 아프리카에서 제작한 크리스마스 실황 음반에 대한 소개가 펼쳐졌습니다. 서던 가스펠에 대해 큰 느낌이 없는 저조차도 보면서 전율이 일 정도로 스케일이 큰 음반이었습니다. 홀에 있던 사람들은 두말할 나위 없었죠.


연이어서는 스모키 노풀의 짧은 공연이 있었고요, 다음으로는 (또!) 크리스 탐린이 등장했습니다. 정말 이번 GMA 기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였습니다. 하지만 EMI 입장에서는 정말 큰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인것도 사실이죠.


크리스 탐린 크리스 탐린
 
연이어서는 다시 영상이 펼쳐졌습니다. '영상일 뿐인데도' 관객들이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네, 스위치 풋이었어요. 게다가 소개되는 뮤직 비디오는 얼마전에 공개된 새로운 싱글 "We are One Tonight"의 뮤비였습니다.


스위치풋 "We are One Tonight" 뮤비
그야말로 영상 미학을 보여주는 재치있는 뮤비였습니다.


토비맥의 "Gone"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는 뮤비는 처음이었어요. 보자마자 DVD를 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동작을 이어나가면서 구성한 영상은 재미도 있을뿐더라 가사의 내용과 어느정도 매칭도 되는 부분이 있었고요. 그래서인지 뮤비가 끝났을때 관객들도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연이어진 무대도 만만치 않은 인기 밴드였습니다. 바로 생터스 리얼이었죠.


이들은 바로 그날 (4월 5일) 새 앨범이 출반될 예정이었습니다. 프로모션 바이오그래피에도 상세히 나와있는 부분인데, 이번 앨범 작업간에 멤버들의 친인척이 불의의 사고를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녹음과정에서 진통이 있긴 했지만, 자신들이 노래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생터스 리얼 생터스 리얼
패션 영상 패션 영상

생터스 리얼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낯익은 'P'자 로고가 스크린에 등장했습니다.


바로 패션 06의 홍보 영상이었죠. 게다가 패션의 이번 실황은 쇼케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르네상스 호텔 볼룸에서 1Km도 안떨어진 게이로드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녹음되었다고 합니다.


게이로드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내시빌을 대표할만한 명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도브상 시상식이 펼쳐졌던 곳이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공연의 환경에 최적화된 이곳에서 녹음되었는데, 정작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음반만큼이나 DVD도 기대 되더군요. (물론 나오겠죠? DVD?)


어느덧 EMI 쇼케이스의 마지막 시간.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앨범을 발표한 신인그룹 호크 넬슨이었습니다.


이들의 두번째 앨범 [Smile, It's the End of the World] 역시 그날(4월5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죠. 스모키 노풀은 이들을 소개할 때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영화 [Yours, Mine and Ours]에 출연한 경력을 먼저 소개했는데, (네, 이들은 극중 밴드로 출연했고 사운드트랙에 그들의 노래를 수록하기도 했답니다.) 사실 이런 소개가 그렇게 탐탁하지는 않았어요. 뭔가 좀 우회적인 소개 같아서요.


호크 넬슨 호크 넬슨
 
오, 하지만 두 곡을 부른 호크 넬슨의 무대는 정말 멋졌습니다. 귀에 착 붙는 노래들이 어우러지더군요. 지난해에는 EMI 리셉션 장의 한 구석에서 진을 치고 있던 밴드들이 이런 성장을 했다니. 이 쇼케이스 덕분에 호크 넬슨의 음반은 비행기 타기전에 꼭 타워레코드에서 구입하리라 맘 먹었습니다.


호크 넬슨의 멋진 무대로 EMI 런천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 GMA 어워드 -


네, 여기서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GMA 어워드가 펼쳐진 그랜드 올 오프리는 그야말로 GMA쪽에서 대관을 한 행사장이었죠. 그래서 이곳의 운영은 그랜드 올 오프리의 직원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촬영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하더군요.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눈에 안띄는 사각지대에 있어서 그럭저럭 촬영을 다 했는데, 올해는 초반에 제지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올해는 사진이 없습니다. 그냥 시상식 중간 중간의 단상을 정리해서 써봤습니다. 내년에는 GMA 등록때처럼 미디어 종사자로 당당히 사진기와 함께 들어올 것을 다짐하며!!!



    :: 시상식 단상들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 초반에 관객들이 많이 오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메연쇼가 시작된 후 다시 관객석을 보니 부글부글하더군요.


- 인스피 앨범 부문은 타이 수상이었죠. 에미 그랜트와 바트 밀라드의 찬송가 앨범. 안타깝게도 해당 가수 모두 오지 못했습니다. 프로듀서인 브라운 배니스터는 등장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두 앨범 모두를 프로듀싱했죠.


- 부시 대통령을 닮은 코메디언의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뭔가 그 동네 사람들이 이해할만한 분위기의 유머를 구사하며 관객석을 뒤집더군요. (저는 전혀...)


- 두 10대 아티스트인 애나 로라와 크리스탈 마이어스가 함께 프레젠터로 등장했는데 정말 무대가 빛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상을 할때는 두 사람 다 약간 어색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이었습니다.


- 스페인 앨범 시상때 애나 로라는 수려한 발음으로 후보작들을 읊어내려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가족이 이쪽 계통인가보죠?


-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앨러바마가 수상할때는 그야말로 열광의 기립박수 분위기였습니다.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고 줄줄이 올라가는 예의 그 시각장애인들의 행렬이었죠. 무게만 잡는 것이 아닌 유쾌한 수상소감에 다시 한번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 제일 의외의 프레젠터는.... 펠레였습니다. 부인과 함께 등장했는데, 모든 관객들이 약간은 황당한 표정이었죠. 동행이었던 송재호씨는 어디서 펠레의 부인이 가스펠 가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런거 같았어요.


- 하지만 펠레.... 시상 후보들을 발음할때 여간 헤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다 조바심이 날 정도였어요.


- 컨템퍼러리 가스펠 송 부문을 수상한 이스라엘 허튼은 펠레에게 트로피를 받을때 무릎을 탁 꿇고 받아서 객석을 웃겼습니다.


- 얼번송 부문 수상자는 펠레가 제일 발음을 헤맸던 노래인 "Trainwick"을 부른 맷 카니였습니다. 아쉽게도 카니는 불참했습니다.


- GMA 회장인 존 W 스틸이 나와서 올해부터 제정된 인터내셔널 GMA 시상부문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경선없이 수여되는 시상부문이었는데, 올해의 수상자는 뉴질랜드의 패러슈트 밴드였습니다.


- 새러 그롭스와 함께 뮤직 비디오 부문을 시상한 프레젠터는 사도행전 2장의 멤버였던 매튜 워드였습니다. 예전에는 수염을 길게 길러도 총기어린 눈빛이 인상적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할아버지가 다 되셨더군요.


- 단편 뮤직 비디오 부문 수상자는 스위치 풋. 'Pre-Show' 시상때는 수상자 발표가 되어도 팡파레가 안터졌기 때문에 어색한 박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위치 풋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석을 안했을거라 생각했는지 수상자 발표가 되어도 더듬더듬 치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네 명의 젊은이가 벌떡 일어났습니다. 스위치 풋이었죠. 지난해에는 불참했지만 올해에는 왔더군요.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습니다.


- 장편 뮤직 비디오 부문은 마크 슐츠가 수상했습니다. 슐츠가 수상 스피치에서 이것이 첫번째 도브상 수상이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놀랍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슐츠 정도라면 당연히 그 동안 몇 개는 탔을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프로듀서 상을 받은 에드 캐시. 2년 연속 수상이죠. 단정한 머리에 베레모를 썼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장발의 스타일을 자랑했습니다.


- 송라이터는 뜻밖의 크리스타 웰스가 수상! 그러나 올해의 노래 수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죠. 이제 송라이터와 올해의 노래 수상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관례가 된 사람이군요.


- 스페셜 이벤트 앨범상은 [나니아 연대기] 사운드 트랙이 수상. 수많은 참가 아티스트를 대표해서 수상대에 오른 사람은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이었습니다. 나중에 알려지지만 그의 50번째 수상이었죠.


- 이것으로 Pre-Show가 끝나고 Main-Show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티비 녹화도 시작되고, 공연도 이어지는 시간이었죠. 이때부터 공연 중간 중간에 무대 세팅과 녹화를 위해 지리한 휴식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 존 W 스틸의 인삿말과 GMA의 협회목(이게 적당한 표현인가요? GMA같은 단체의 Chaplain을 뭐라고 해야하나요?)인 케네스 듀프리의 기도로 본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 첫번째 공연은 이스라엘 허튼과 뉴 브리드가 부르는 "Friend of God"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노래의 후반부에는 최근 떠오른 여성 워십 싱어 마샤 무니찌가 조인해서 흥겨운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 메인쇼 진행자인 레베카 세인트 제임스와 커크 프랭클린이 등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찍은 익살스러운 코메디 비디오로 시작되었죠.


- 이번 시상식때는 후보 발표와 수상자 발표 직전에 지난 십수년간 녹화된 도브상 녹화분을 교차로 편집해서 보여주는 독특한 시도를 했는데, 처음 몇번은 좀 재밌긴 했어도 후반부에는 너무 남용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커크 프랭클린에게는 수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끊임없는 NG의 행진이었죠. 물론 사람들은 계속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프랭클린은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 사이사이에 익살을 떨었습니다. 엄한 표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정말.. 귀여웠습니다!


- 두번째 올해의 노래 공연은 나탈리 그랜트의 "Held"였습니다. 어쿠스틱 클래식 분위기였는데, 고풍스런 이브닝 드레스에 촛불로 분위기를 낸... 그야말로 우아한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 서던 가스펠 팀인 어니 해스와 시그니쳐 사운드의 공연은 엄청났습니다. 숨도 안쉬고 노래하는 사람들 마냥 신나게 노래를... 그야말로 불러제끼면서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죠.


- 커트리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EMI 런천때 있었던 어색한 어쿠스틱 솔로 공연을 일소라도 하는 듯이 그야말로 파워풀한 공연이었습니다.


- 레베카 세인트 제임스는 발로우 걸과 함께 조인트 무대로 펼쳤습니다. 세인트 제임스의 앨범에서 함께 불렀던 "Forgive Me"를 불렀죠. 노래 자체가 워낙 차분한 곡이라 무대 분위기도 숙연했습니다.


- 브라이언 덩컨과 안드레아 크라우치, 마이클 스위트. 세 명의 노장들이 등장해서 페트라와 포힘, 아웃 오브 에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거기서 연이어 진것은 도브상 수상에 대한 이야기고, 연이어 바톤은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 머씨미의 바트 밀라드의 영상 메시지로 넘어갔습니다.


- 위성 중계인지 녹화화면인지 모르겠지만, 밀라드가 소개한 것은 50개의 도브 트로피를 수상한 CCM계의 영웅,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곧이어 채프먼의 지난 18년간의 활동상이 다큐멘터리로 펼쳐졌습니다.


- 연이어 써드 데이의 맥 파웰, 캐스팅 크라운스의 마크 홀, 제레미 캠프, 데이빗 크라우더가 등장해서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헌정 공연'을 펼쳤습니다. 홀은 "For the Sake of the Call"을, 파웰은 "I will be Here", 캠프는 "Magnificent Obssesion", 크라우더는 "More to This Life"를 불렀고, 이후에는 모두 함께 "Dive"를 불렀습니다.


객석 맨앞에 부인인 메리 베쓰와 함께 앉아있던 채프먼은 무대위로 훌쩍 뛰어 올라가 네 명의 후배들과 감격의 포옹을 했고, 객석은 끝나지 않는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이번 시상식의 절정이었습니다.


- 올해의 노래 시상자는 도니 맥클러킨과 데이빗 펠프스였습니다. 결과는? "How Great is Our God"이었습니다.


- 피아노 솔로로 이어지는 마크 슐츠 "I am"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 가스펠 분위기로 진행되는 소여 브라운의 공연이 뒤이어졌고요...


- 신인상 시상자로는 신디 모건과 빌딩 429이 함께 했습니다. 모두 신인상을 수상했던 사람들이죠. 수상자는 많이들 예상했던 디 애프터스였습니다.


- 브루클린 태버너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실제 공연은 아니고 영상으로 펼쳐지는 공연이었습니다. 하긴 그 인원이 전부 오기가 쉽지는 않았겠죠.


- 자스 오브 클레이의 멤버들이 제3세계를 위한 후원 파운데이션을 소개했고 연이어서 써드 데이의 "Cry Out to Jesus"가 연주되었습니다. 이 곡도 GMA 기간동안 꽤 자주 만난 곡이었죠.


- 클로징은 역시 크리스 탐린의 "How Great is Our God"이 마감했습니다. 중간 포즈가 너무 잦았어요. 5시30분부터 시작된 시상식이 끝나니 거의 자정이 가까웠습니다!


자, 2007년을 기대해 보죠!



(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