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베드로(Peter)의 그리스 발음인 'Petra'를 팀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락 밴드 페트라는 1972년 미국 포트 웨인에서 처음 창팀 되었 습니다. 폴 파이너 목사의 추천으로 밥 하트만 (Bob Hartman)을 주축으로 생겨난 이 팀은 초창기에는 노방 선교를 위주로 활동한 밴드였으나, 1974년 첫 앨범인 [Petra]를 빌리 레이 헌의 레이블인 머(Myrrh)에서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죠.
데뷔 당시
기타 담당인 밥 하트만을 주축으로 존 데그로프, 그렉 휴와 함께 해온 페트라는 다음 앨범인 [Come and Join Us]에서 객원 싱어로 함께 했었던 그렉 볼즈 (Greg X. Volz) 가 다음 앨범인 [Washes Whiter Than]에서 정식 보컬로 참가하면서 페트라는 그들의 색채를 더 부각시킵니다.
그들의 급진적인 락 무드는 초창기에는 다소 지역 교회의 반감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음악활동과 병행된 일련의 사역 활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구적 측면으로서의 음악의 기능을 널리 알리게 되었죠.
85년 앨범인 [Beat the System]과 다음해의 라이브 앨범인 [Captured in Time and Space]를 끝으로, 오랜 동역자였던 보컬의 그렉 볼즈 (Greg X. Volz)와 프로듀서였던 조나단 데이빗 브라운 (Jonathan David Brown)이 페트라와 작별을 고하게 되죠.
그 뒤 86년의 스튜디오 앨범인 [Back to the Street]에서는 일반 그룹인 'Head East'의 보컬이었던 존 슐리트 (John Schlitt)가 페트라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이후 슐리트는 페트라의 음악적/사역적인 측면에 큰 영향을 남기게 됩니다.
1986
이듬해에 발표된 [Beyond Belief]가 도브상을 휩쓸면서, 페트라는 향후 몇 년동안 크리스찬 락의 스탠다드한 그룹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 행보는 93년 [Wake-Up Call] 발표 이후 키보드의 존 라우리 (John Lawry)가 짐 쿠퍼 (Jim Cooper)로 교체되면서 시작된 일련의 잦은 멤버 교체의 시작과 함께 약간 주춤해지게 됩니다.
특히 95년 앨범인 [No Doubt] 발표 직전 창팀자였던 밥 하트만이 팀을 떠난 일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죠. 하지만 하트먼은 후에 컴백합니다.
1995
97년 앨범인 [Petra Praise 2: We Need Jesus] 를 발표하기 직전인 1월에는 국내에 내한해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어요. 내한 공연전부터 작업을 해왔던 [Petra Praise 2]는 팀원의 구성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젝트 앨범같은 성격으로 만들어졌으나, 많은 격찬을 받았고 98년 도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경배와 찬양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1999
이후 브랜도우는 2000년 앨범 [Double Take] 발표전에 트렌트 토마슨 (Trent Tomason)으로 교체되었고, 그 토마슨조차 [Double Take] 투어중에 새 멤버인 브라이스 벨(Bryce Bell)로 교체 되었어요.
피트 오타는 2001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요. 로니 체핀은 디씨 토크의 멤버였던 마이클 테이트의 밴드인 테이트(Tait)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멤버들이 대거 교체된 후 발표한 앨범인 [God Fixation] (1998) 에서는 이전 까지의 음악 스타일에서 큰 분위기 전환을 시켜 모던 락 위주의 사운드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페트라의 잠재적인 판매량의 성과에는 못미치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그들의 리메이크 앨범인 [Double Take] 에서도 마찬가지였죠.
2002
2001년에는 올드 멤버들인 존 슐리트, 루이 위버, 밥 하트만을 레코딩 라인업으로 잡은뒤 새로운 레코드사인 인팝(Inpop)을 통해 세번째 프레이즈 앨범 [Revival]을 발표했고, 이 앨범은 모던락 사운드로의 지향을 새롭게 가다듬은 후 만들어진 앨범들 중에선 수작이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2003년에도 소소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존 슐리트보다도 오래동안 팀의 멤버였던 루이 위버가 팀을 떠났고, 투어 멤버들 중 일부를 스튜디오 세션으로 기용한 뒤 공식적인 라인업을 존 슐리트와 밥 하트만 이렇게 두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때가 디스코그래피 상에서의 마지막 정점이었습니다, 2003년 [Jekyll & Hyde]는 결국 팀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올드 멤버들의 리유니언 콘서트를 갖는등 투어 활동은 이어졌지만, 2005년 5월 결국 공식 해체를 선언했어요,
해체를 선언한 같은해 2005년 하반기에는 마지막 앨범인 [Farewell]을 발표했는데, 테네시 프랭클린에서 녹음된 이 라이브 실황에는 왕년의 리드싱어였던 그렉 X 볼즈와 키보디스트 존 라우리가 함께 해서 그야말로 백조의 노래를 화려하게 불렀습니다.
페트라는 그룹자체의 존재감을 통해 팬들의 기대도 안고 걸어온 팀입니다.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세월의 내에 많은 무게를 느꼈지만, 공식 해체를 선언하는 그 순간까지도 팀의 가치는 결코 쉽게 지워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헌정 홈페이지, 그리고 다소 축소된 규모의 투어에서도 여전히 영적인 도전을 주는 그들의 음악과 공연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죠. 여전히 그들은 '전설'입니다.
:: DISCOGRAPHY ::
:: REVIEWS ::
Petra [Beat the System] (1984)
Petra [Captured in Time & Space] (1985)
Petra [This Means War!] (1987)
Petra [Petra Praise 2 : We Need Jesus] (1997)
Petra [God Fixation] (1998)
Petra [Double Take] (2000)
Petra [Revival] (2001)
Petra [Jekyll & Hyde] (2003)
Petra [Farewell] (2005)
(최근 수정 : 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