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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ARTISTS/여자 FEMALE

나탈리 그랜트 Natalie Gran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14.


나탈리 그랜트는 1971년 12월 21일 시애틀에서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음악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라난 그랜트는 두살때부터 형제들과 화음을 맞추며 노래를 하며 재능을 보였습니다. 17살때는 교회의 뮤직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자신이 전문 음악인이 될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랜트의 음악활동 인연은 워싱턴주의 커크랜드에 있는 노스웨스트 바이블 컬리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뒤 그룹 트루쓰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94년부터 2년동안 트루쓰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어마어마한 분량의 투어활동을 했고, 이때부터 솔로 활동을 위한 꿈을 품게 되었죠. 그리고 이를 위해 트루쓰를 떠난 뒤 무작정 내시빌로 향하게 됩니다.

 


솔로 활동을 위한 몇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치고 그녀는 벤슨 음반사와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99년 첫 앨범인 [Natalie Grant]를 발표합니다. 괜찮은 수준의 앨범이었지만, 문제는 벤슨이 이후 파산을 하는 바람에 그녀의 앨범활동을 이어갈 터전을 찾아야 했죠.


간신히 안착한 곳은 프로듀서 출신의 존 엘레판테가 설립한 팸플린 레이블이었고 이곳에서 2001년 두번째 앨범인 [Stronger]를 발표하지만 어이 없게도 팸플린마저 문을 닫게 됩니다.


이런 불운의 연속은 세번째 앨범인 [Deeper Life]를 발표하기 전 커브 레이블과 계약을 하게 되면서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앨범부터 확실히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죠. 이후 2004년에는 객원 싱어들과 힘을 합쳐 만든 [Worship With Natalie Grant and Friends]를 발표합니다.


세번째 앨범을 발표할 즈음에도 탁월한 가창력의 소유자란 인정을 받아온 그녀지만 2005년 앨범인 [Awaken]은 대중적인 각인까지도 확실하게 시키는 앨범이 됩니다. 탄력있는 스타일을 망라한 선곡들은 물론이거니와 수록곡인 "Held"가 도브상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르면서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게 되죠. 그리고 2006년과 2007년 연이어서 도브상에서 올해의 여자가수상을 수상합니다.

 

 

2005년 크리스마스 앨범인 [Believe] 이후에는 출산 덕분에 그다지 길지 않은 공백기간이 있었습니다.

비교적 노산이었음에도 2007년 2월 쌍둥이 딸인 그레이스 안나와 이사벨라 노엘을 출산한 뒤, 1년뒤인 2008년 2월에는 [Relentless]를 출반합니다. 이 앨범은 발표 직후 그녀의 디스코그래피상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습니다.


나탈리 그랜트는 머라이어 캐리나 셀린 디온 계열의 어덜트 컨템퍼러리 장르에서 탄탄한 가창력을 축으로 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80년대에서 90년대를 거치는 동안 에미 그랜트가 맡았던 역할을 최근에 니콜 노드먼이 하고 있다면, 샌디 패티의 역할은 나탈리 그랜트가 하고 있는 셈이죠. 72년생으로 비슷한 또래인 니콜 노드먼이 재즈같은 자유로운 스타일에서 개성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면, 그랜트는 정공법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나탈리 그랜트 사역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그녀의 남편인 버니 헴스입니다.

프로듀서 출신인 헴스는 그랜트의 음반에서 계속 프로듀싱을 담당해 왔는데, 해를 거듭하며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럴수록 그랜트의 음악에 더욱 재단된 음악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랜트 음악의 가장 큰 공신입니다.

 

 

한편 그녀는 HOME 파운데이션을 설립하면서 사회 사업 분야도 열정적으로 투신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설립한 HOME 파운데이션은 제3세계를 비롯한 세계전역에서 여성과 아이들의 성착취를 고발하고 이들을 구제하는 사업을 벌이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그랜트는 티비 시리즈인 [로 앤 오더 (Law & Order)]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런 실태에 대해 자각했고, 이로 인해 HOME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보편적인 스타일 안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이 장르의 부활을 가져왔다는 평을 듣고 있는 나탈리 그랜트는 발전하는 앨범의 완성도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중견 아티스트입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The Real Me", "I Desire" 같은 곡들의 번안곡들이 한국 컨티넨탈 싱어즈를 통해서 소개된 바가 있어서 인지도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아티스트이기도 하고요.


:: DISCOGRAPHY ::

Natalie Grant (1999)
Stronger (2001)
Deeper Life (2003)
Worship with Natalie Grant and Friends (2004)
Awaken (2005)
Believe (2005)
Relentless (2008)






:: REVIEWS ::

Natalie Grant [Stronger] (2001)
Natalie Grant [Deeper Life] (2003)
Natalie Grant [Relentless]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