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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SUES/읽을거리 ARTICLES

2006 GMA Week DAY 3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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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2006 GMA Week

DAY 3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가 팝업으로 뜹니다)


- 내시빌의 한국인 마피아. 신배호씨 -


이번 여행에서는 GMA 행사말고도 중요한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내시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엔지니어 신배호씨와의 만남이었죠. 아티스트 김도균씨 주선으로 뵙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내시빌에도 지름신은..
제가 핸드폰이 없었기 때문에 라이프웨이 기독서점에서 시간을 정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냥 얌전히 약속시간을 기다리면 되었을 것을... 그새를 참지를 못하고 또 대량으로 CD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수속단계나 여러모로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에 CD에 대량 투자했습니다.


이 자료들이 홈피 리뷰나 인터넷 방송으로 공유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물론 저할 따름이겠죠.


신배호 씨
잠시후 신배호씨를 만났습니다. 초면이기도 해서 어색했지만, 배호씨는 예전 하이텔 CCMG 시절 저를 알고 있었습니다.

저와 송재호씨는 배호씨 차를 타고 꽤 기나긴 길을 달려 내시빌 다운타운 바깥쪽에 있는 '소공동 순두부'에서 순두부로 식사를 하고, 배호씨 집으로 가서 CCMER를 위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10여년전 무작정 내시빌로 와서 공부를 시작한 신배호씨는 그 뒤로, 연이어 한국에 온 동료들과 함께 내시빌 지역의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마피아로 알려지며 그야말로 전방위 적인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 리스트는 대단했습니다. 마이클 W 스미스, 재키 벨라스퀘즈, 아발론, 로빈 마크, 돈 모엔을 비롯한 인테그리티 다수의 앨범들... 여러분들도 한 번 음반 자켓의 크레딧에서 'Bobby Shin'을 찾아보시길. 이 어마어마한 작업들의 뒤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했습니다.


 
 

스튜디오 앞에서
꽤나 큰 도전이 되는 인터뷰였습니다. 여기 와서 가진 여느 외국 CCM 아티스트들의 만남보다도 훨씬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인터뷰 후에는 신배호씨를 비롯한 한국인 엔지니어들이 함께 운영하는 레코딩 스튜디오인 '이스트 아이리스'로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배호씨와 동년배이면서 역시 아시아 마피아의 한 명인 박상욱씨와도 인사를 나눴고요.

자스 오브 클레이 같은 아티스트들이 작업을 했던 이스트 아이리스는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스튜디오의 장비는 물론이고, 아티스트들이 편한 환경에서 녹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주안점을 두며 구성한 복지 시설은 많은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이스트 아이리스
내시빌 한국인 마피아들 송재호씨와

정말 떠나기가 싫더군요. 융숭한 대접에 좋은 대화의 시간, 좋은 구경까지 마친 후 내년을 기약하며 이스트 아이리스를 떠났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신배호 씨와의 인터뷰는 월간 CCMER 5월호에 실릴 예정이니 웹사이트(http://ccmer.com)나 오프라인 잡지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World Vision Concert -


작년에도 있었던 월드 비젼 콘서트가 저녁 7:30부터 있었습니다. 지난해의 폴 콜맨에 이어서 이번에 사회를 본 사람은 코메디언 겸 인스퍼레이셔널 가수인 숀더 피어스였습니다.

카운트 다운 선명회 홍보 영상
숀더 피어스 숀더 피어스
 
숀더 피어스는 월드 비젼 콘서트의 의의를 짧게 설명한 후 첫번째 아티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신인그룹 더 롱잉
첫 번째 그룹은 신인 그룹인 더 롱잉(The Longing)이었습니다. 그룹 이름 자체는 당연히 낯설지만 이 팀의 리더는 그 유명한 작곡가 제이슨 잉그램이었습니다.


유수의 CCM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써준 작곡가이자, 그 자신도 솔로 할동을 잠시 했던 적이 있는 잉그램의 밴드 롱잉의 연주는 깔끔했지만... 웬지 노래에서 느껴지는 체감도는 그다지 크지 않더군요. 앨범을 한 번 들어봐야 될 듯 합니다. (현지에서는 아직 출시 전이었습니다.)


연이어서는 맥 파웰의 차례였습니다. 이미 송라이터 케이스에서 만났던 곡인 "Cry Out to Jesus"와 또 한 곡을 들려줬습니다. "Cry Out to Jesus"만큼 월드 비젼의 의의에 맞는 곡도 또 없겠지요.

맥 파웰 맥 파웰
빅 대디 위브 빅 대디 위브

맥 파웰의 무대가 끝난 뒤로는 어두워진 조명 뒤에 어마어마한 덩치의 사내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마이크 위브였지요. 빅 대디 위브의 차례였습니다. 완성도 높은 이번 앨범의 싱글 곡 "Just the Way I am"으로 그들의 무대를 시작했고 곡과 곡 중간에 여전히 재담꾼인 마이크 위브의 농담으로 좌중을 웃겼습니다.


다음은 러스 리의 등장이었습니다. 물론 실물로는 처음이지만, 음악으로도 오랜만이었죠. 뉴송을 떠난 뒤 첫 솔로 앨범의 반응이 좋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는 더 활발한 활동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월드 비젼과의 오랜 인연으로 출연한듯 하더군요.

러스 리 러스 리
매튜 웨스트 매튜 웨스트

다음은 우리의 재간동이 매튜 웨스트였습니다. 매튜 웨스트는 어제에 이어서 새로 태어난 딸 '룰루'의 자랑에 여념이 없더군요. 그리고 월드 비젼 콘서트의 취지에 맞게 그가 사역중에 만났던 다운 증후군 소녀와의 우정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노래 한 곡을 했습니다. 이 노래가 [History]에 있던 곡인지 기억이 가물하더군요. 한 번 찾아 봐야겠어요. 가사가 여자아이의 이름으로 시작되는 곡이니 찾기 쉬울 거에요. (찾으면 이 업데이트를 수정하도록 하죠.)


빌딩 429

다음은 빌딩 429의 차례였습니다. 이들의 새 앨범 [Rise]는 GMA에서도 내내 화제였죠. 아무래도 GMA 신인상 수상팀의 두번째 앨범이니까요. 차에서 듣는 지역 CCM 채널에서도 이들의 싱글 "Fearless"가 계속 나왔습니다.


하지만 "Glory Defined"가 워낙 임팩트가 있던 곡이어서 그런지 두번째 싱글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더군요. 공연도 좀 그런 느낌을 따라가긴 했는데...아무튼 그랬습니다.


이런 느낌을 일소하듯 연이어 나온 나탈리 그랜트는 찌렁찌렁 울리는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Awaken]의 수록곡 "What are You Waiting for"를 락 그룹같은 풀 세션과 함께 장중한 분위기로 소화해냈습니다.


나탈리 그랜트 나탈리 그랜트

그랜트의 파워풀한 보컬의 라이브로 들으니 비슷하게 비교되는 니콜 노드먼과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노드먼의 섬세함과 그랜트의 파워풀함은 분명 대조적인 느낌을 갖고 있더군요. 그러기에 나름대로 중견 여가수로서 제일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랜트의 예의 그 힘찬 목소리로 "In Christ Alone" (마이클 잉글리시 곡 말고 다른 버젼)을 부르며 무대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다소 생소한 이름인 안소니 에반스의 차례였습니다. 신인임을 염두한 듯 숀더 피어스도 그를 소개하면서 꽤나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자신이 절친한 사이라고 까지 하면서...


흑인이지만 락스타일을 들려주는.. 마이클 테이트나 레니 크래비츠에 가까운 에반스는 그다지 잘 알려지 않은 신인의 핸디캡을 일소하는 듯한 힘찬 보컬로 등장했습니다. 아발론의 멜로디 그린이 나와서 백그라운드 보컬을 맡았는데, 만남의 시간에서는 테이블에 가려서 안보였었는데 임신중이더군요. 안소니 에반스의 무대가 끝났습니다. 많은 관심이 생기는 아티스트였어요.
 

안소니 에반스 안소니 에반스
타드 애그뉴 타드 애그뉴

다음은 지난 해에도 출연 했었던 타드 애그뉴였습니다. 낯익은 동양인 바이얼리니스트도 또 함께 대동했더군요. 그는 몇 곡의 찬양과 찬송가, 그리고 새 앨범의 수록곡을 부른 뒤 무대를 마쳤습니다. 역시 애그뉴답게 별다른 말 없이 짧게 진행된 무대였습니다.


애그뉴의 음악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엄청난 중후함 때문에 좌중이 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죠. 이런 분위기를 뒤집으며 등장한 팀은 바로 아발론이었습니다.


 

아발론
아발론의 무대는 새 앨범 [Stand]의 수록곡 "Love won't Leave You"로 시작 되었고, 이 곡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그렉 롱이 마치 팀의 리더처럼 리드미컬하게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가히 열광의 분위기였죠. 워낙 멤버들의 기세가 강렬해서 아예 노래 자체가 공연을 통해서 재해석이 되는 느낌까지도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할 정도인데 첫 곡이 끝난 후 아발론의 멤버들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게스트를 소개했습니다. 역시 [Stand]에 수록된 "We will Stand"를 함께 불렀던 러스 태프였죠.


아발론의 멤버들까지 함께해 모두 다섯 명이 무대를 꽉 채운채로 "We will Stand"가 불려졌고 이미 두번째 곡만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태프는 이 곡 이후 별다른 이야기 없이 멤버들과 포옹을 한 뒤 들어갔습니다. (사실 태프는 GMA 기간 중 E.R.A.C.E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긴 했습니다.)
 

아발론 아발론
러스 태프 러스 태프 + 아발론
러스 태프 + 아발론 러스 태프 + 아발론

아발론의 공연 마무리는 역시 월드 비젼의 취지에 잘 맞을만한 곡인 "Orpahns of God"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근 앨범의 체감도가 약간 떨어지느니 뭐니라는 말을 해도 그들이 최고의 퍼포먼스 역량을 가진 보컬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음을 잘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캐스팅 크라운스
월드 비젼 공연의 마지막 차례는 캐스팅 크라운스였습니다.


어제의 쇼케이스에서 마크 홀이 이미 GMA 후보에 오른 두 곡을 불렀지만 모든 멤버가 나와서 함께 하는 공연은 캐스팅 크라운스가 최적의 호흡을 보여주는 밴드 음악이란 것을 확인 시켜줬습니다.


월드 비젼 공연에서 캐스팅 크라운스는 모두 네 곡을 불러서 다른 팀들보다 비교적 긴 시간의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Lifesong"으로 시작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주를 찬양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뒤 "Praise in the Storm"을, 그리고 "Voice of Truth"에 이어, "Stained Glass Masquerade"까지 모두 네 곡이었습니다.

캐스팅 크라운스 캐스팅 크라운스

캐스팅 크라운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월드 비젼 콘서트가 끝났습니다. 다른 장소에서 또 다른 공연이 있었지만, 시간도 너무 늦고 해서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계속 됩니다...


(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