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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결산 "2004 Best 7 Song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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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연말결산
CCMPAGE.COM 선정 베스트 송 7선




2004년 Best 7 Songs 입니다. 대상은 2004년에 발표된 음반들의 수록곡입니다. 올해는 신인들의 노래도 많이 뽑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꼽을만한 노래들이 많아서 좋았죠.


 역시 순서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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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low Girl
"Never Alone"


일단 단일 힛트 싱글로는 2004년 최고의 노래입니다. 그리고 그 최고의 작위가 결코 우연이 아닌 노래기도 하고요.


이 무시무시한 세 소녀들의 역량의 산물인 "Never Alone'은 발로우 걸의 스타일을 마치 에버네선스의 틴에이져 버젼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그 성숙도가 너무 놀라워서 노래를 만들때 팀의 멤버들의 직접적인 관여가 과연 어느정도일까라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하게 만듭니다.


어렵지 않은 가사는 오히려 단순 명료한 힘이 실려서 호소력 있는 멜로디와 하모니에 잘 맞아 떨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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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ny Owens
"New Song"


지니 오웬스의 감각적인 필을 너무나 잘 살린 곡입니다.


그 공은 노래를 멋들어지게 만들어준 마가렛 벡커에게 돌려야겠지요.


단순히 '팝'이나 '인스퍼레이셔널'로 한정 짓기에는 한 곡의 노래에서 꽤나 많은 느낌이 담겨 있고 그래서 좋은 노래입니다. 일단 지니 오웬스도 꽤나 넉살스럽게 이 노래를 소화했고요.


앨범 자체가 큰 포커스를 받지 않았기에 그 안의 노래도 그다지 큰 주목을 못받았다는 점이 아쉽네요. 하지만 그렇게 은근하게 끄는 느낌이 지니 오웬스의 매력이죠. 그 매력을 잘 살린 노래이니 더 바랄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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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ah
"You Raise Me Up"


여러차례 리메이크 된 곡이라 상대적인 비교가 되겠고 스타일의 차이도 있어서 선호도도 틀리겠죠.


하지만 셀라의 버젼은 시크릿 가든이나 조쉬 그로반의 버젼에 비해서 곡이 갖고 있는 느낌을 최대한으로 확장한 곡임에는 분명합니다.


또 세 명의 멤버 개성이 잘 드러난 보컬 로테이션이 원곡에 비해 더 넓은 색을 칠해주고 있고요. 차트가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지만, 그저해보는 리메이크에 지나지 않았다면 그 반응은 결코 없었을 겁니다.


셀라 자신들에게도 큰 의의로 남을만한 노래가 될 겁니다. 사실 세명이 각각 솔로 앨범을 냈음에도 큰 후속 반응이 없었던것 조차도 이 노래의 후광이 너무 쎘던 것이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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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tless "Sea of Faces"


[Sea of Faces]에 수록된 첫번째 발라드 싱글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단선적인 멜로디 보다는 복합적인 연주와 락싱글 못지 않은 비트 때문에 정말 앨범의 간판곡처럼 들려요.


결국 완곡하게 '발라드 싱글'이다라고만 할 수는 없는 노래죠. 그런 느낌이 노래랑 잘 맞습니다. 감성적인 고백을 가사로 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절박함이 녹아있죠.이런 내용은 힘이 있어야 합니다. 노래안의 비트가 이를 잘 채워주고 있고요.


수천만의 얼굴들 속에서 내 모습을 보시는 주님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도회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지만, 주님의 혈과 육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는 이를 성경의 컨텍스트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데, 이런 진행도 이 노래가 갖고 있는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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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420
"Glory Defined"


빌딩 429가 써드 데이의 스타일의 세례를 받은 그룹이란건 자명합니다.


이들의 노래를 듣다보면 '우직하다'는 느낌이 들죠. 그러면서도 앞뒤가 참 분명하면서도 간결한 락음악다운 락음악-이런 시원시원한 느낌까지도요.


이런 점이 잘 반영된 노래 "Glory Defined"를 다르게 표현하자면 'Style Defined'라고 해도 될 겁니다. 그 스타일은 최근 횡행하는 크리스천 락음악계의 스타일로 볼 수도 있겠고, 빌딩 429 음악의 스타일이라도 해도 되겠죠. 앨범 [Space in Between Us]까지도 포함해서요.


그 총합 안에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결국 "Glory Defined"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이 곡 안에 유별난 테크닉이 보여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의 음악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진솔함과 우직함이 오히려 더 노골적이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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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tus Real
"Everything about You"


과장되게 이야기하자면 생터스 리얼의 이 신곡은 스피디한 모던락이 크리스천 음악 필드 안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공식처럼 들립니다.


강한 사운드와 접목할 수록 비유적인 내용보다는 직설적인 텍스트로 표현이 되는 신앙의 모습은 이 노래에서 잘 보여집니다.


"Everything about You"는 그 간절함이 잘 녹아 있습니다. '당신에 관한 모든 것이 나의 모든 숨결을 거둬갑니다'라는 절박한 후렴뒤에 '할렐루야'로 이어지는 곡의 진행은 다소 몽환적이지만 자연스러워요. 저항할수 없기에 은혜로움에 쓸려가는 아이러니한 느낌이랄까요.


후반부의 몰아치는 분위기까지 여기에 일조하고요. 여기에 서던락 스타일의 굵직한 목소리들과 다른 매트 해밋의 목소리는 생터스 리얼이 다른 락그룹의 성급한 모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사실 이 앨범의 전반적인 노래들이 참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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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ymac "Gone"


노래의 진행도 좋지만 여기에 토비맥의 장르 애정이 함께 담긴 음악이기에 상승효과까지도 생깁니다.


한곡의 짧은 곡에서 다양한 인스트루멘탈에 대한 적재적소의 배치가 이뤄졌고, 전체적인 락스타일 안에서 후렴부에 따라오는 백코러스의 힙합 뉘앙스.


노래 한 곡에서 참으로 많은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욕심을 다 채운 노래이기에 칭찬은 당연하죠. 사실 [Welcome to Diverse City]에 수록된 태반의 노래가 다 이런 수준에 올랐지만, 그래도 굳이 한곡을 꼽자면 이 노래를 들겠어요. 앨범의 대표곡 정도라고 할까요.


 
 



    ■ Notable Others ■


크리스 탐린의 "Indescribable"은 잘만들어진 그의 음반을 대변할만한 좋은 노래였습니다. 싱글 자체의 힘은 약했지만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의 "All Things New" 역시 여전히 구관이 명관임을 보여주는 느낌 좋은 곡이었고요. 특히 뉴스보이스의 "Presence"는 베스트의 최종 리스트에서 아깝게 빠진 멋진 곡이었습니다.


2003년 앨범이긴하지만 영화 [태드 해밀턴과의 데이트] (국내 제목이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였을 겁니다.) 사운드트랙 수록으로 2004년에 재조명된 윌셔의 "Special"도 2004년의 좋은 곡에 넣을만 했습니다. 사운드트랙하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헌정 앨범에 실린 스캇 스탭의 "Relearn Love"와 해체 소식으로 아쉽게 된 빅 디스말의 "Rainy Day"도 멋진 노래들이었습니다.


비슷하게는 팀 휴즈의 앨범에 다시 실린 "Beautiful One"도 좋았습니다. 이 노래의 미셀 툼즈나 바이더 트리의 리메이크 버젼들도 좋았어요. 잘 만들어진 노래여서 그렇겠죠.


호오가 갈리긴 하지만 크리스 라이스의 리메이크 버젼 "Go Light Your World"도 멋진 노래였죠. 조금 체감도가 떨어진 앨범 분위기지만 비보 노먼의 "Disappear"도 비보 노먼다움을 잘 보여주는 곡이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노래 부문은 언제나 그밖의 좋은 곡들을 다 꼽지 못하는거 같아요.


 


(2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