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티스트 ARTISTS/여자 FEMALE

캐시 트로콜리 Kathy Troccoli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시 트로콜리는 1958년 뉴욕 브루클린 태생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위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습니다.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 컬리지를 다녔던 그녀는 이후 재즈 밴드의 소속으로 노래를 하기도 했었죠.


같이 일하던 절친한 친구의 모습을 보고 거듭남을 경험한 트로콜리는 크리스천 음악계에서 활동할 결심을 하고, 이후 아카펠라 보컬그룹인 글래드를 만나게 됩니다. 글래드의 멤버였던 에드 넬리는 그녀의 보컬에 감명을 받아 데모 테입을 바로 유명한 매니져인 마이크 블랜튼과 댄 해럴에게 넘겨주고, 두 사람 역시 트로콜리의 음악적 재능을 엿보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랜튼과 해럴은 이미 에미 그랜트, 마이클 W 스미스의 매니지먼트로 유명한 사람들이었죠. (해럴은 에미 그랜트의 형부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그랜트의 'Age to Age' 투어에 트로콜리를 합류시켰고, 그녀의 앨범 데뷔를 위해 새로운 레코드사를 런칭하는데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리유니언 레코드사였습니다.


결국 트로콜리의 첫 앨범 [Stubborn Love]는 리유니언 레코드사의 첫번째 앨범으로 등장했습니다. (혹시 이 앨범 있으신분 확인해 보시길. 음반의 제작 일련번호가 0001 이랍니다.)


게리 채프먼과 에미 그랜트, 마이클 W 스미스, 브라운 배니스터가 함께 공동으로 작곡한 이 앨범의 싱글 "Stubborn Love"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아직도 트로콜리나 크리스천 음악계에 있어서 대표적인 명곡으로 남아있지요.


이후의 트로콜리의 행보는 약간 주춤했습니다. 이후 앨범들인 [Heart and Soul]이나 [Images]는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더군다나 [Images] 이후 컬렉션인 [Portfolio]를 제외하면 새 앨범이 공식출반 되기까지는 거의 5년이 걸렸죠. 그즈음까지 트로콜리는 거의 잊혀진 아티스트가 될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절친한 동료들인 에미 그랜트, 마이클 W 스미스가 자신들의 앨범을 통해 메인스트림 음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블랜튼과 해럴 콤비는 트로콜리의 새로운 음반 [Pure Attraction]을 통해 메인스트림 공략을 이어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하여 91년작 [Pure Attraction]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싱글인 "Everythign Changes"의 뮤직비디오는 VH1 등의 채널에서 인기 리퀘스트 곡이 되었고, 스티비 원더의 "You and I"의 리메이크나, 머라이어 캐리의 프로듀서였던 릭 웨이크, 다이안 워렌같은 작곡가들의 조우도 좋은 결과를 낳았죠.


 
 
하지만 에미 그랜트나 마이클 스미스가 이후, 적어도 또 한장의 앨범으로 메인스트림과의 연결고리를 남겨놨던 반면에 트로콜리는 3년뒤 발표한 셀프타이틀 앨범에서 다시 크리스천 음악의 중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음악적인 과감한 시도는 줄었지만, 적어도 계속 알찬 노래들을 꾸준히 불러온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이후 트로콜리의 음악에 별다른 기복은 없었습니다. 1,2년에 한장꼴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해왔죠. 하지만 99년은 독특한 해로 기억될 만합니다. 샌디 패티와 함께 조지 거쉬, 쥬디 갈란드의 뮤지컬 곡들을 리메이크한 [Together]란 앨범을 발표했고, 듀크 엘링턴의 헌정음반에 게스트로도 참가했거든요.


2002년의 [The Heart of Me]이고 20주년을 맞이한 컬렉션 앨범 [Greatest Hits]에서는 데뷔앨범의 "Stubborn Love"를 리메이크 하기도 했습니다. 컬렉션 앨범 이후 2005년에는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워십 앨범인 [Draw Me Close : Songs of Worship]을, 그리고 11월에는 스튜디오 프로젝트인 [Comfort]를 발표했습니다.


그외에 십수년을 넘게 활동해온 CCM계의 좌장답게 쇼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군요. 가장 최근의 앨범인 2006년에 나온 [The Story of Love]로서 여전한 보컬을 과시하는 앨범입니다.



트로콜리 활동의 정점은 잊혀질 수 없는 91년 앨범 [Pure Attraction]에서의 크로스오버, 그리고 이후 크리스천 음악계에서의 꾸준한 활동으로 양분할 수 있습니다.


[Pure Attraction]이 순간적으로 화려한 불꽃이었다면, 이후의 앨범들이 남긴 자취는 꽤나 영영한 편이죠. 이는 그녀의 노래들이 꽤나 대중적인 찬양으로 계속 불려져 왔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Go Light Your World", "My Life is in Your Hand', "I wil Choose Christ" 가 이런 곡들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80년대를 같이한 마이클 W 스미스, 에미 그랜트, 90년대의 다이안 워렌,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크리스 라이스 등 걸출한 송라이터들과 함께 해왔다는 점도 음악적 내실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마이클 W 스미스나 크리스 라이스같은 아티스트들은 트로콜리의 음반을 통해 송라이터의 역량을 발휘했고, 이때의 기회가 그들의 솔로데뷔에 큰 기여를 했죠.


특유의 은근함과 꾸준함때문인지 트로콜리는 최근 들어서도 여전히 '알찬' 음악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워풀한 느낌은 아무래도 많이 감쇄되었지만 여전히 깊은 내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들 말이죠.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20여년의 활동에서 캐시 트로콜리는 결코 크리스천 음악계가 무시할 수 없는 캐리어와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입니다.



:: DISCOGRAPHY ::

[Stubborn Love] (1982)
[Heart and Soul] (1984)
[Images] (1986)
[Portfolio] (1987)
[Pure Attraction] (1991)
[Kathy Troccoli] (1994)
[Sounds of Heaven] (1995)
[Love and Mercy] (1997)
[Corner of Eden] (1998)
[A Sentimental Christmas] (1999)
[Love has a Name] (2000)
[The Heart of Me] (2002)
[Greatest Hits] (2003)
[Draw Me Close] (2005)
[Comfort] (2005)
[The Story of Love] (2006)




:: REVIEWS ::
Kathy Troccoli [Greatest Hits] (2003)



(최근 수정 : 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