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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ARTISTS/남자 MALE

찰리 피콕 Charlie Peacock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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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캘리포니아의 유바시티에서 태어난 찰리 피콕의 본명은 찰스 윌리암 애쉬워스입니다. 그의 나이 21살때 재즈 뮤지션인 게리 피콕의 이름을 따서 스테이지 네임을 찰리 피콕으로 바꿨지요.


대학 졸업후 1981년 찰리 피콕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Last Vestiges of Honor]란 일반 독립 음반을 발표한 것이 음반 활동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크리스천으로서의 자존감과 음악활동의 필요성을 느낀것은 그 다음해의 일이었고요. 사실 아내인 앤디와 결혼한 이후에도 오래동안 -자신의 회고로는- 불경한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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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일반 음악계에서의 활동 이후 조우하게 된 몇명의 아티스트들이 있었는데, 이들중에는 기타리스트인 지미 어벡, 브렌트 브주와, 마이클 로우 등 그의 향후 음악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남긴 이들이 있었습니다.


크리스천 뮤지션으로서 솔로로 데뷔하기전 그는 지미 어벡, 스티브 그리피스, 애런 스미스와 함께 벡터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가 참가했던 벡터의 앨범 [Mannequin Virtue]는 지금까지도 크리스천 모던락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앨범이죠.


이후 그의 첫 앨범 [Lie Down in the Grass]가 발표 되었습니다. 삼삼오오 영역을 굳혀가던 언더그라운드 모던락 장르의 아티스트들 가운데서 피콕은 이 앨범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첫 앨범만큼 독특함을 보여주었던 두번째 앨범 [Charlie Peacock]이후, 피콕은 3년동안 [West Coast Diaries]라는 연작 앨범을 발표합니다. 이 세장의 연작 시리즈 중에서 그의 초기 힛트곡 대부분이 발표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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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에이, 빈스 이보와 함께

특히 89년에 발표된 두번째 [West Coast Diaries Vol. 2]는 전곡이 지미 어벡과 빈스 이보의 어쿠스틱으로만 구성된 독특한 앨범이었습니다. 90년대 후반까지 피콕은 언더그라운드에서의 기린아로 꾸준한 성장을 해갔습니다.


 
 

1990년 스패로우와 계약을 맺으면서 그의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활동이 시작되었는데, 그 첫 앨범은 [The Secret of Time]이었습니다. 이 앨범에서 그는 브라운 배니스터와 첫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앨범과는 별도로 있었던 작은 '사건'이 또 있었습니다.


1991년 그가 작곡한 노래인 "Every Heartbeat"가 에미 그랜트의 앨범 [Heart in Motion]에 수록된 뒤 빌보드의 차트에 진입했던 것이죠. 이모저모로 음악적인 활동의 반경이 넓어진 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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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4년뒤에는 디씨 토크가 리메이크한 그의 노래 "In the Light"가 매우 큰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파격적인 표현으로 화제가 된 1991년의 [Love Life], 3년간의 공백뒤에 락적인 필을 가득 담고 컴백한 [Everything That's on My Mind] 이후에는 자신만의 프로덕션인 Re:think를 설립했고 96년에는 이 레이블을 통해서 직접 자신의 새 앨범 [Strangelanguage]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티스트라기보다는 기획자로서의 전기를 더욱 크게 마련했습니다. 프로듀서 활동에 더 크게 매진을 했거든요.  [Strangelanguage] 이후 역시 3년의 공백끝에 [Kingdom Come]을 발표한 뒤로는 크리스천 음악계에서 그의 활동은 잠시 휴지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뒤 2005년에 일반 레이블을 통해서 재즈 음반인 [Love Press Ex-Curio]를 발표했는데, 이것이 공식적으로는 그의 가장 최근 솔로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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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애쉬워스

참고로 그의 아들인 샘 애쉬워스도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몇몇 CCM 아티스트들의 음반에 작곡으로 참가한 경력도 있고 개인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죠.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찰리 피콕은 아티스트로서의 캐리어만큼이나 프로듀서로서의 활동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 언더그라운드의 동역자들 앨범은 물론이고 자신이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한 이후에도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었죠.


피콕의 프로듀싱에는 장르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오디오 아드레날린, 마가렛 벡커, 리사 베빌, 브렌트 브주와 같은 락 장르부터 스캇 크리페인, 밥 칼라일, 트와일라 패리스 같은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모두 찰리 피콕에게 프로듀싱으로 신세를 졌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아발론, 새러 메이슨, 아웃 오브 더 그레이 같은 아티스트들은 실질적으로 찰리 피콕이 거의 키워낸 가수들이나 다름없을 정도였죠.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이 뜸해진 지금도 프로듀서로서의 활동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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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상을 슬쩍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찰리 피콕은 크리스천 음악계의 음악적이자 정신적인 자산입니다.


80년대 후반에 그가 설립한 아트하우스 (Arthouse)는 아직도 새로운 사역자 양성을 위한 좋은 양성소가 되고 있고요, 또 여기에 걸맞게 많은 서적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아쉬움과는 별도로 그의 앨범 활동이 뜸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왕성한 활동의 분수령이 지나면 후진 양성에 더 힘을 쏟게 되는것은 수순이니까요.


그래도 2004년 동료/후배 아티스트들이 만든 헌정 앨범인 [Full Circle]에 게스트로도 참가하여 그의 목소리를 들려준 적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프로듀서로서 그의 모습을 꾸준히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반갑습니다. 꼭 그의 앨범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한동안 크리스천 음악계 전반에서 그의 이름을 접할 수 있을 거에요.



:: DISCOGRAPHY ::
[Lie Down in the Grass] (1984)
[Charlie Peacock] (1987)
[West Coast Diaries Vol. 1] (1988)
[West Coast Diaries Vol. 2] (1989)
[West Coast Diaries Vol. 3] (1990)
[The Secret of Time] (1990)
[Love Life] (1991)
[Everything That's on My Mind] (1994)
[Strangelanguage] (1996)
[In the Light : The Very Best] (1996)
[Kingdom Come] (1999)
[Full Circle : A Celebration of Songs and Friends] (2004)
[Love Press Ex-Curio] (2005)






(최근 수정 : 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