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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ARTISTS/여자 FEMALE

신디 모건 Cindy Morgan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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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모건은 1968년 테네시주의 마을인 해리게이트의 6남매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이 회고하듯이 모건도 음악적인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라났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코바 모건은 EMI에서 컨트리 음악 작곡가로 일하기도 했답니다.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모건이 처음으로 일하게 된 곳은 녹스빌이었습니다.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모건은 달리우드 테마파크에서 세션싱어로 무대위에 처음 섰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꿈꿔온 모건이 이것으로 만족할리 만무했죠. 90년도부터 음반활동 작업을 한 모건은 금과옥조같은 곡들만 추스려서 92년에 데뷔 앨범인 [Real Life]를 발표합니다. 이때 프로듀서는 드럼과 프로그래밍으로 유명했던 마크 해먼드가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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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모건이 등장한 시기는 크리스천 음악계에 신인들의 밀도가 급작스럽게 높아지던 바로 그때였습니다.


모건은 신인들의 범람에 교두보 역할을 한 셈이지요. 아무튼 이 댄스/팝 앨범은 놀랄만한 기록을 세웠는데, 라디오 차트에서 세곡이 연이어 1위를 차지한 겁니다.


그 중 "Let it be Love", "It's Gonna be Heaven" 은 각각 2주, 4주간 연이어 1위를 차지했고요. 신인들이 많지 않던 당시 차트 상황에서는 대단한 일이었죠.


다음 해인 93년에는 압도적인 예상속에서 도브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은 못했지만 여성보컬상 부문등 여러 부문에도 후보로 올랐었고요.


또, 이 때는 에이미 그란트와 마이클 W 스미스가 메인스트림으로의 발돋움을 키우던 시기여서 어덜트 컨템퍼러리와 댄스장르에 대한 관심들이 고조되었었죠. [Real Life]는 이런 기대들을 흡족하게 해준 앨범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두번째 앨범 [A Reason to Live](1993)에서는 더욱 댄스와 팝의 균형이 맞는 원숙한 곡들을 불렀습니다. 물꼬를 튼 싱글들인 "A Reason to Live" 나 "Storybook" 이 전작만큼의 인기는 못끄는가 싶더니, 갑작스런 상승세를 타면서 다음해인 94년 하반기까지 다시 세 곡의 싱글이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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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 번째 앨범인 [Under the Waterfall](1995) 발표 직후, 모건은 두 장의 앨범활동속에서 상업적인 흐름에 이끌려 침체된 자신의 신앙을 느꼈었다고 인터뷰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새 앨범 작업전에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는군요.


이런 각성때문인지 [Under the Waterfall]은 이전 두 장의 앨범들과는 완연히 다른 급선회를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이 앨범부터 모건의 앨범들은 언제나 통일된 컨셉에 따라 진행되기 시작했고, 보다 더 고전적인 성경의 스크립트를 차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악도 댄스보다는 인스피나 오케스트레이션이 주가된 차분한 음악으로 바뀌기 시작했고요.



이런 변화가 적용된 [Under the Waterfall]과 [Listen](1996) 은 그 낯설음 때문인지 전작들만큼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떠나서 모건의 음반들은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화법을 갖게 됩니다. 물론 [Listen] 부터 가세한 프로듀서 브렌트 브주와도 이에 한 몫을 했겠지만, 마크 해먼드와의 마지막 작품인 [Under the Waterfall]에서부터 이미 그런 색채가 짙었으니 구심점은 여전히 모건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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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컬로서의 신디 모건 이외에도 작곡가로서 그녀의 이름을 발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였습니다. 이미 아마추어 작곡가였고, 처음 두 장의 앨범에서도 몇몇 곡의 작곡을 맡아왔지만, 세번째 앨범에서부터는 송라이터로서의 역할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렇듯 송라이터로서 모건의 입지가 데뷔때부터 잡혀있던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보면 수련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송라이터의 역할에 가속이 붙은 이후로는 마이클 W 스미스, 미셀 툼즈, 샌디 패티, 비비 와이넌스 같이 기라성같은 가수들에게 곡을 써주었죠. 특히 레이첼 람파에게 써준 곡인 "Blessed"는 2001년 도브상을 수상했습니다.


 
 
송라이터로의 입지가 넓어지긴 했지만, 블루아이드 소울에 귀속할만한 섬세하면서도 풍성한 성량의 보컬도 빼놓을 수 없죠. 그래서 카맨, 웨스 킹, 바비 메이슨, 일반 팝싱어인 마이클 볼튼의 음반에서도 백보컬 혹은 듀엣으로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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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에 발표한 [The Loving Kind]는 모건의 컨셉앨범 시리즈로는 최고의 짜임새를 보입니다. 고난주간의 이야기들을 뮤지컬의 구성으로 만들어낸 이 앨범은 막달라 마리아의 노래인 "Take My Life"를 제외하고는 싱글부문에서 큰 어필을 못하긴 했지만, 기획력만큼은 인정받는 앨범이고요. 그래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실질적인 힛트 싱글이 많았던 초창기 작품에 비해 골수팬들과 평단은 90년대 후반에 나온 [Listen]이나 [The Loving Kind]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동안은 앨범 활동이 뜸했습니다. 사실 앨범외의 활동으로도 바쁜 사람이기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했던 거죠. 특히 새천년을 맞기 전까지는 가족사에 큰 변화가 있기도 했어요. 1996년에는 작가인 지그문트 브루워와 결혼을 했고, 2000년에는 첫 딸인 올리비아가 태어났거든요.



투어 활동도 왕성했죠. 1999년에는 로켓타운 레이블의 가수들- 크리스 라이스, 워터 마크, 지니 오웬스-와 함께 투어를 가졌습니다. 워드 레이블 소속이지만 로켓타운으로 이적했나 싶을 정도로 돈독한 투어를 갖더니, 결국 라이브 앨범 [A Night in Rocketown] 에서도 게스트로 참가했죠. 실제로 마이클 W 스미스와 친한 사이기도 하고요.


출산등의 대사들이 있어서였는지, 데뷔 10주기가 되기보다 조금 이른 시기인 2000년에 컬렉션 앨범인 [The Best so Far]를 발표했습니다. 2001년 9월에는 오랜만의 새 앨범인 [Elementary]를 발표했습니다.


완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질 즈음이었던 2006년에는 5년만의 새 앨범 [Postcards]를 발표했습니다. 5년의 공백이 결코 짧은 편은 아니건만, 여전히 자신이 스타일은 잘 고수하고 있습니다.


남편인 브루워와 함께 캐나다 알버타의 레드디어란 곳으로 이주한 모건은 책도 집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데뷔시절처럼 파워풀한 댄스를 (예,초창기때는 헤드마이크를 착용한 채로 무대를 날라다니며 노래하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계속 보일 수는 없겠죠.


하지만 작곡 능력과 풍성한 보컬, 그리고 자신의 신앙을 음악활동에 반추할 수 있는 신앙심까지 고루 갖춘 여성 아티스트로서 신디 모건은 이제 크리스천 음악계의 명사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 DISCOGRAPHY ::

[Real Life] (1992)
[A Reason to Live] (1993)
[Under the Waterfall] (1995)
[Listen] (1996)
[The Loving Kind] (1998)
[The Best So Far] (2000)
[Elementary] (2001)
[Postcards] (2006)



:: REVIEWS ::
Cindy Morgan [Listen] (1996)
Cindy Morgan [The Loving Kind] (1998)




(최근 수정 : 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