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 Eric Welch (2006/INO)
투어버스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머씨미. 그런데 갑자기 티비에서 잠시후면 오늘 저녁 있을 머씨미의 공연의 준비 현장을 '생방'으로 보여주겠다는 멘트가 나옵니다. 바트는 놀라죠. "저건 우리가 아니야!". 또 다른 머씨미가 건물 안에 있었죠. '진짜' 머씨미 멤버들이 그들을 막기 위해 뛰어나갑니다!
요즘 들어 왕성하게 비디오 감독을 맡고 있는 에릭 웰치의 작품입니다.
사실 그다지 큰 내용이 있는 뮤직 비디오는 아닙니다. 진짜 머씨미 멤버들이 가짜 멤버들을 제지하기 위해서 뭔가 대단한 액션을 벌이는 것도 아니고요.
아쉬운 요소들도 있습니다. 뮤직 비디오 후반부에 가짜 머씨미들의 반격이나 이를 막는 진짜 멤버들의 클라이막스라도 하나 더 넣었으면 좋았을 법했어요. 후반부에 가서는 다소 뻔하게 흘러가거든요.
뮤직 비디오의 진짜 재미는 머씨미 멤버들의 연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진짜 멤버들과 가짜 멤버들의 캐릭터 대비요.
사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압권은 키보디스트 짐 브라이슨의 가짜 키보디스트 연기..연기라기 보다는 그의 행동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대기실에서 할 일이 없어서 새알 초콜렛을 색깔별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뮤직 비디오입니다. 가사와 잘 부합되거든요.
알려진대로 이 곡의 가사는 현재의 삐뚤어진 내 모습에게 고하는 작별의 노래입니다.
가사 자체가 정말 2인칭을 대상으로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뉘앙스여서 '이건 무슨 이중 자아에게 보내는 고별사 같구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에요.
괜찮은 뮤직 비디오입니다. 머씨미의 비디오 리스트 중에 이런 작품 하나쯤은 충분히 있을만 합니다. 지금까진 너무 심각하지 않았나요.
(2007/04)